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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이슈] 고졸 출신 채용 은행계 확대
입력 2011.07.22 (16:08)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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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80년대만 하더라도 은행 창구직원 대부분이 고졸 출신들이었죠.

최근 은행들이 다시 고졸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부 박예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기자 안녕하세요.

<질문>

고졸 출신 행원, 어떤 은행에서 얼마나 뽑게 되나요?

<답변>

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고졸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고졸 출신 20명을 2년 계약직으로 뽑았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인데요.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의 말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소영(고졸/IBK기업은행 신입행원) : "처음부터 배워서 시작하는 거니까 같이 배울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똑같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고졸 출신 40명을 더 뽑고, 2013년까지 420명을 고졸 출신 인재들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산업은행도 질세라 지난주 금요일, 외환위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고졸 출신 행원 50명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13년까지 은행들이 뽑는 고졸 출신만 2700명을 넘습니다.

은행권 전체 채용계획의 12% 정도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질문>

10여 년 만에 갑작스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이유가 뭔가요?

<답변>

정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기업은행 본사를 직접 방문해 고졸 출신 인력들을 만나고 격려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도 야간상고 출신이라며 기업은행 측에 고졸 출신과 지방의 우수인력도 적극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도 적극 독려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 간부와의 주례회의에서 은행권에서 고졸 출신 인재를 뽑아야 업계와 국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당장 취업을 앞둔 전문계 고등학교에도 영향이 있을 텐데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답변>

우수한 전문계고에서는 현장 실습 중심으로 취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은 서울여상인데요, 학생들이 은행 직원과 고객 역할을 맡아가며 모의 상황을 실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업의 70%를 실습으로 진행하는 등 철저히 기업 수요에 맞게 교육을 시킨 결과 올해 초 졸업생 70% 정도가 취업했습니다.

<질문>

이번 은행권 고졸채용 확대가 학력파괴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데요.

그렇다고 고졸 출신 인재들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죠?

<답변>

그렇습니다.

채용은 늘었지만 차별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은행들이 고졸 출신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뽑고 있습니다.

차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정규직인 대졸자들과는 차이가 나는 거죠.

임금도 차이가 나는데요.

고교 졸업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대졸 이상 졸업자 임금이 160정도 됩니다.

OECD 대졸 평균인 153보다도 높아 선진국에 비해 고졸 출신과 대졸 출신의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계고 출신마저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택하고 있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특성화,실업계 고등학교를 집중 지원해 고졸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도 학별에 따라 임금을 달리 할 게 아니라 실력 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갖춘다면 고졸 출신 채용이 전체 산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경제와 이슈] 고졸 출신 채용 은행계 확대
    • 입력 2011-07-22 16:08:14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7,80년대만 하더라도 은행 창구직원 대부분이 고졸 출신들이었죠.

최근 은행들이 다시 고졸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부 박예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기자 안녕하세요.

<질문>

고졸 출신 행원, 어떤 은행에서 얼마나 뽑게 되나요?

<답변>

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고졸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고졸 출신 20명을 2년 계약직으로 뽑았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인데요.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의 말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소영(고졸/IBK기업은행 신입행원) : "처음부터 배워서 시작하는 거니까 같이 배울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똑같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고졸 출신 40명을 더 뽑고, 2013년까지 420명을 고졸 출신 인재들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산업은행도 질세라 지난주 금요일, 외환위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고졸 출신 행원 50명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13년까지 은행들이 뽑는 고졸 출신만 2700명을 넘습니다.

은행권 전체 채용계획의 12% 정도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질문>

10여 년 만에 갑작스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이유가 뭔가요?

<답변>

정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기업은행 본사를 직접 방문해 고졸 출신 인력들을 만나고 격려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도 야간상고 출신이라며 기업은행 측에 고졸 출신과 지방의 우수인력도 적극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도 적극 독려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 간부와의 주례회의에서 은행권에서 고졸 출신 인재를 뽑아야 업계와 국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당장 취업을 앞둔 전문계 고등학교에도 영향이 있을 텐데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답변>

우수한 전문계고에서는 현장 실습 중심으로 취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은 서울여상인데요, 학생들이 은행 직원과 고객 역할을 맡아가며 모의 상황을 실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업의 70%를 실습으로 진행하는 등 철저히 기업 수요에 맞게 교육을 시킨 결과 올해 초 졸업생 70% 정도가 취업했습니다.

<질문>

이번 은행권 고졸채용 확대가 학력파괴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데요.

그렇다고 고졸 출신 인재들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죠?

<답변>

그렇습니다.

채용은 늘었지만 차별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은행들이 고졸 출신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뽑고 있습니다.

차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정규직인 대졸자들과는 차이가 나는 거죠.

임금도 차이가 나는데요.

고교 졸업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대졸 이상 졸업자 임금이 160정도 됩니다.

OECD 대졸 평균인 153보다도 높아 선진국에 비해 고졸 출신과 대졸 출신의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계고 출신마저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택하고 있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특성화,실업계 고등학교를 집중 지원해 고졸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도 학별에 따라 임금을 달리 할 게 아니라 실력 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갖춘다면 고졸 출신 채용이 전체 산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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