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신문고] 스마트폰 ‘분실보험’ 난감!

지난 달 스마트폰을 분실한 조양희씨는 개통 시 가입했던 분실보험을 떠올려 곧바로 보상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접수 당시의 안내와 달리, 보상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져 적지 않은 스트레스만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양희(스마트폰 분실보험 가입자): "그 과정상 너무 지쳐가지고 다른 스마트폰을 별도로 샀고요. 지금 현재 보상절차에 대해 너무 지쳐서..,"

최근 새 스마트폰을 분실한 이성우씨 부부도 동일 제품으로 보상 신청을 했지만 큰 실망만 했습니다.

접수 절차가 너무 복잡한데다 보상받은 제품도 저가의 다른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우(스마트폰 분실보험 가입자): "대리점에서도 버젓이 싸놓고 팔고 있는데 정작 보상 받으려고 하니까 보험사에서는 단종이 됐다고 하고...막 며칠씩 서류 준비 하고 힘들게 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것도 못 받고 손해도 많이 보고..."

이처럼 스마트폰 분실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보상 절차나 결과를 놓고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일반 보험상품과 달리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형태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 시 약관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광진 과장(한국소비자원 서비스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사례를 보면 주로 통신사에서는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이 거부된다고 하나 실질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초 가입 시에 약관에 대한 주요 설명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피해구제가 많이접수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분실보험! 소비자 불만을 줄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