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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LB 수익 편중 고쳐야 WBC 참가”
입력 2011.07.23 (10:21)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편중된 수익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인터넷판에서 일본 선수회가 전날 임시 총회를 열어 불평등한 수익 배분 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3회 WBC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12개 구단 대표 24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선수회는 먼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축이 돼 만든 WBC 조직위원회에 대표팀 상품과 관련한 라이선스를 해당 국가가 가져갈 수 있도록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지역 예선에서는 대표팀 라이선스와 후원사가 낸 대표팀 지원 금액이 모두 해당 국가의 대표팀에 귀속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WBC에서는 이 모든 권리를 WBC 조직위에 양도해야 한다.

WBC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 예선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을 모두 모아 대회가 끝난 뒤 일정 배분율에 따라 나눠준다.

지난 2009년 제2회 WBC 아시아 예선 때 일본의 아사히맥주와 일본 맥도널드가 일본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16억엔을 지원했지만 이 금액은 모두 WBC 조직위에 고스란히 흘러들어 갔다.

이 때문에 일본 선수회는 "일본 기업이 낸 대표팀 후원금은 당연히 일본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선수회는 또 대회 수익금 대부분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돌아가는 현행 분배 방식이 형평에 어긋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일본과 한국은 지난 2회 대회 때 각각 전체 수익금 1천800만 달러의 12%와 9%를 받았으나 WBC 흥행의 쌍두마차였던 점을 고려하면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과 일본은 2006년 초대 WBC 대회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아시아는 물론 미국 본토에서 열린 본선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해 많은 관중을 불러모았다.

WBC가 자리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수익금 배분에서 각각 17.5%씩 받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밀리자 일본 선수회가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WBC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수익 배분 방식에 강하게 불만을 토로함에 따라 WBC 조직위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본 “MLB 수익 편중 고쳐야 WBC 참가”
    • 입력 2011-07-23 10:21:45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편중된 수익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인터넷판에서 일본 선수회가 전날 임시 총회를 열어 불평등한 수익 배분 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3회 WBC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12개 구단 대표 24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선수회는 먼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축이 돼 만든 WBC 조직위원회에 대표팀 상품과 관련한 라이선스를 해당 국가가 가져갈 수 있도록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지역 예선에서는 대표팀 라이선스와 후원사가 낸 대표팀 지원 금액이 모두 해당 국가의 대표팀에 귀속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WBC에서는 이 모든 권리를 WBC 조직위에 양도해야 한다.

WBC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 예선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을 모두 모아 대회가 끝난 뒤 일정 배분율에 따라 나눠준다.

지난 2009년 제2회 WBC 아시아 예선 때 일본의 아사히맥주와 일본 맥도널드가 일본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16억엔을 지원했지만 이 금액은 모두 WBC 조직위에 고스란히 흘러들어 갔다.

이 때문에 일본 선수회는 "일본 기업이 낸 대표팀 후원금은 당연히 일본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선수회는 또 대회 수익금 대부분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돌아가는 현행 분배 방식이 형평에 어긋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일본과 한국은 지난 2회 대회 때 각각 전체 수익금 1천800만 달러의 12%와 9%를 받았으나 WBC 흥행의 쌍두마차였던 점을 고려하면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과 일본은 2006년 초대 WBC 대회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아시아는 물론 미국 본토에서 열린 본선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해 많은 관중을 불러모았다.

WBC가 자리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수익금 배분에서 각각 17.5%씩 받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밀리자 일본 선수회가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WBC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수익 배분 방식에 강하게 불만을 토로함에 따라 WBC 조직위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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