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연쇄 테러…수십여 명 사상

입력 2011.07.23 (12:08) 수정 2011.07.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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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 정부 청사와 집권 노동당 행사장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십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을 30대 극우주의자의 치밀한 정치테러로 보고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를 강타한 연쇄 테러는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쯤 오슬로 도심 정부 청사 밀집 지역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총리실이 입주해 있는 빌딩 옆에서 터진 폭발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목격자 : "뒤쪽에서 갑자기 펑하고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모든 것이 다 깨지고 부서졌더라고요."

당시 옌스 스톨텐 베르그 총리는 청사가 아닌 관저에서 근무중이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오슬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2시간여 뒤, 오슬로 북서쪽 30km 지점 우토야 섬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격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사건현장은 총리의 참석이 예정됐던 노동당의 청년 캠프 행사장, 당초 10명의 사상자가 보고됐지만 총격을 피해 참가자들이 피요로드 협곡으로 뛰어들면서 희생자가 수십명으로 늘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총격현장에서 32세 노르웨이인 남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녹취>노르웨이 경찰 : "우토야에서 체포한 사람은 폭발 직전 정부청사 밖에서 목격된 사람과 동일인입니다."

경찰은 극우주의자인 이 남성이 정부청사 폭탄테러 직후 경찰로 위장해 노동당 행사장에 침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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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서 연쇄 테러…수십여 명 사상
    • 입력 2011-07-23 12:08:38
    • 수정2011-07-23 15: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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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 정부 청사와 집권 노동당 행사장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십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을 30대 극우주의자의 치밀한 정치테러로 보고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를 강타한 연쇄 테러는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쯤 오슬로 도심 정부 청사 밀집 지역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총리실이 입주해 있는 빌딩 옆에서 터진 폭발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목격자 : "뒤쪽에서 갑자기 펑하고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모든 것이 다 깨지고 부서졌더라고요." 당시 옌스 스톨텐 베르그 총리는 청사가 아닌 관저에서 근무중이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오슬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2시간여 뒤, 오슬로 북서쪽 30km 지점 우토야 섬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격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사건현장은 총리의 참석이 예정됐던 노동당의 청년 캠프 행사장, 당초 10명의 사상자가 보고됐지만 총격을 피해 참가자들이 피요로드 협곡으로 뛰어들면서 희생자가 수십명으로 늘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총격현장에서 32세 노르웨이인 남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녹취>노르웨이 경찰 : "우토야에서 체포한 사람은 폭발 직전 정부청사 밖에서 목격된 사람과 동일인입니다." 경찰은 극우주의자인 이 남성이 정부청사 폭탄테러 직후 경찰로 위장해 노동당 행사장에 침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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