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장관 접촉…6자회담 재개 방안 협의

<앵커 멘트>

남북이 어제 6자회담 수석 대표 간 회담을 한 데 이어 오늘은 남북 외교장관이 접촉을 가졌습니다.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련국 간의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발리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외교장관이 접촉을 가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늘 개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회의 직전에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어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담이 성과 있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외교장관의 접촉은 지난 2008년 싱가포르 ARF 뒤 3년 만입니다.

어제 남북 비핵화 회담 이후 후속 대화를 위한 관련국간 연쇄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김성환 외교장관과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오늘 낮,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병행해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도 만나 어제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을 환영하고, 앞으로 남북 비핵화 대화가 지속적인 과정이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 중국과 잇따라 접촉을 가졌습니다.

관련국들의 신속한 협의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