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상철,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

입력 2011.07.23 (21:21) 수정 2011.07.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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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조홍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4월3일 강원을 이긴 뒤 무려 14경기째 이어온  정규리그 무승행진(5무9패)을 마감하면서 새 출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 16일 경남FC에 각각 일곱 골씩 얻어맞고 참패한 치욕을 씻어낼 발판도 마련했다. 



유 감독은 지난 17일 왕선재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아 선수들과 1주일  동안 호흡을 맞추고 나선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수확해 홈 팬들에게 오랜만에  기쁨을 선사했다.



대전은 4승6무9패(승점 18)로 1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14위가 됐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강원은 1승3무15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를 챙기는 것이 시급했던 두 팀은 오랜만에 만만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지역에만 접근하면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28분 골잡이 김영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대각선 헤딩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대전도 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박성호가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볼 다툼 과정에서 김성준의 반칙이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마침내 행운의 여신은 대전에 미소를 보냈다.



 대전은 후반 3분 박성호가 헤딩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골 지역으로 흐르자 수비수 조홍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은 후반 강원의 막판 총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부산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7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 행진으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2분 수원의 스테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임상협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후반 24분 양동현의 추가골로 앞서간 뒤 후반 31분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라질 출신의 파그너가 연속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부산은 후반 35분부터 3분 동안 수원의 이상호와 하태균에게 추격골과 재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졌지만, 후반 40분 파그너의 결승골이 폭발하면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은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선두인 데얀이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4-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5분 만에 고명진의 왼쪽 크로스를 데얀이 선제골로 만들어 앞서간 서울은 전반 21분 이규로와 호흡을 맞춘 데얀이 또 한 번 헤딩으로 골 맛을 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데얀은 정규리그 14, 1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인 김정우(13골)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종환과 몰리나의 연속 추가골로 전반에만 4골을 뽑은 서울은 후반 24분  광주의 김동섭에게 1골을 내주면서 3골 차 승리를 거두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 포항은 대구와의 원정에서 전반 42분 김재성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김현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기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상주는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김정우의 헤딩 선제골로 6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후반 43분 제주의 골잡이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경남은 인천과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남을 상대로 196㎝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13분 설기현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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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상철,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
    • 입력 2011-07-23 21:21:03
    • 수정2011-07-23 22:23:48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조홍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4월3일 강원을 이긴 뒤 무려 14경기째 이어온  정규리그 무승행진(5무9패)을 마감하면서 새 출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 16일 경남FC에 각각 일곱 골씩 얻어맞고 참패한 치욕을 씻어낼 발판도 마련했다. 

유 감독은 지난 17일 왕선재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아 선수들과 1주일  동안 호흡을 맞추고 나선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수확해 홈 팬들에게 오랜만에  기쁨을 선사했다.

대전은 4승6무9패(승점 18)로 1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14위가 됐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강원은 1승3무15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를 챙기는 것이 시급했던 두 팀은 오랜만에 만만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지역에만 접근하면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28분 골잡이 김영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대각선 헤딩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대전도 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박성호가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볼 다툼 과정에서 김성준의 반칙이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마침내 행운의 여신은 대전에 미소를 보냈다.

 대전은 후반 3분 박성호가 헤딩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골 지역으로 흐르자 수비수 조홍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은 후반 강원의 막판 총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부산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7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 행진으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2분 수원의 스테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임상협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후반 24분 양동현의 추가골로 앞서간 뒤 후반 31분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라질 출신의 파그너가 연속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부산은 후반 35분부터 3분 동안 수원의 이상호와 하태균에게 추격골과 재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졌지만, 후반 40분 파그너의 결승골이 폭발하면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은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선두인 데얀이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4-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5분 만에 고명진의 왼쪽 크로스를 데얀이 선제골로 만들어 앞서간 서울은 전반 21분 이규로와 호흡을 맞춘 데얀이 또 한 번 헤딩으로 골 맛을 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데얀은 정규리그 14, 1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인 김정우(13골)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종환과 몰리나의 연속 추가골로 전반에만 4골을 뽑은 서울은 후반 24분  광주의 김동섭에게 1골을 내주면서 3골 차 승리를 거두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 포항은 대구와의 원정에서 전반 42분 김재성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김현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기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상주는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김정우의 헤딩 선제골로 6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후반 43분 제주의 골잡이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경남은 인천과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남을 상대로 196㎝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13분 설기현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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