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폭탄 테러·총격…90여 명 사망

입력 2011.07.23 (22:00) 수정 2011.07.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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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 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 극우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최악의 유혈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청사를 겨냥한 폭탄테러와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90여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노르웨이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금요일 오후 3시 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내 전체를 진동한 폭발음. 정부청사 건물 앞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 "뒤쪽에서 갑자기 펑하고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모든 것이 다 깨지고 부서졌더라고요."

이어 2시간 반쯤 지난 오후 6시.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섬 우토야에서 이번엔 무차별 총격이 일어났습니다.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 청년캠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곳곳이 처참한 당시 총격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격 사건 생존자 : "우리는 물로 뛰어들거나 바위 뒤에 숨었어요. 범인은 경찰관 옷을 입고 우릴 속였어요."

총격사건 사망자만 최소 84명, 폭탄테러 사망자까지 90여명에 달합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32살의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남성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폭탄테러와 총격 두 사건에 모두 연관된 용의잡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추가 테러가 우려되는 주요시설과 공항과 항구 등 대한 특별 비상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노르웨이 전역은 지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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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서 폭탄 테러·총격…90여 명 사망
    • 입력 2011-07-23 22:00:57
    • 수정2011-07-23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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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 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 극우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최악의 유혈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청사를 겨냥한 폭탄테러와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90여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노르웨이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금요일 오후 3시 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내 전체를 진동한 폭발음. 정부청사 건물 앞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 "뒤쪽에서 갑자기 펑하고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모든 것이 다 깨지고 부서졌더라고요." 이어 2시간 반쯤 지난 오후 6시.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섬 우토야에서 이번엔 무차별 총격이 일어났습니다.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 청년캠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캠핑장 곳곳이 처참한 당시 총격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격 사건 생존자 : "우리는 물로 뛰어들거나 바위 뒤에 숨었어요. 범인은 경찰관 옷을 입고 우릴 속였어요." 총격사건 사망자만 최소 84명, 폭탄테러 사망자까지 90여명에 달합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32살의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남성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폭탄테러와 총격 두 사건에 모두 연관된 용의잡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추가 테러가 우려되는 주요시설과 공항과 항구 등 대한 특별 비상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노르웨이 전역은 지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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