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탈세 혐의 ‘선박왕’ 권혁 회장 검찰 소환

입력 2011.07.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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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업체 '시도상선'의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어제 권혁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권 회장은 귀가하면서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하며, 탈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조세피난처에 회사 본사가 있는 것처럼 꾸미고 8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선박건조와 선박보험 가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권 회장은 조사 도중 디스크와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시도상선 서울사무소와 시도상선의 선박 건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 등의 대형 조선소를 잇달아 압수수색해 권 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조사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권 회장을 재소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도상선은 선박 160척을 보유한 대형 선박회사로 권 회장은 한국의 '선박왕, 오나시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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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억 탈세 혐의 ‘선박왕’ 권혁 회장 검찰 소환
    • 입력 2011-07-26 06:12:55
    사회
선박업체 '시도상선'의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어제 권혁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권 회장은 귀가하면서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하며, 탈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조세피난처에 회사 본사가 있는 것처럼 꾸미고 8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선박건조와 선박보험 가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권 회장은 조사 도중 디스크와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시도상선 서울사무소와 시도상선의 선박 건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 등의 대형 조선소를 잇달아 압수수색해 권 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조사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권 회장을 재소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도상선은 선박 160척을 보유한 대형 선박회사로 권 회장은 한국의 '선박왕, 오나시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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