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약세장서 주식 ‘편법 증여’ 기승

입력 2011.07.26 (06:31) 수정 2011.07.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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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주주 일가족이 최근 5년 동안 증시 약세장에서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2일까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 증여, 상속은 총 1,050여 건, 액수는 3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008년 무렵에 증여와 상속이 집중됐으며,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대다수 대기업 총수일가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별로는 정용진 정유경 신세계 부회장 남매가 5년새 증여받은 지분가치가 1,5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과 세 아들도 2007년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역시 150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도 자녀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한 뒤 주가가 폭등해 66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도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32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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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주 약세장서 주식 ‘편법 증여’ 기승
    • 입력 2011-07-26 06:31:21
    • 수정2011-07-26 10:36:37
    경제
상장사 대주주 일가족이 최근 5년 동안 증시 약세장에서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2일까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 증여, 상속은 총 1,050여 건, 액수는 3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008년 무렵에 증여와 상속이 집중됐으며,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대다수 대기업 총수일가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별로는 정용진 정유경 신세계 부회장 남매가 5년새 증여받은 지분가치가 1,5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과 세 아들도 2007년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역시 150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도 자녀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한 뒤 주가가 폭등해 66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도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32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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