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상류를 비롯한 하천과 댐 등은 떠내려 온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대책을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정홍규 기자! 취재진이 직접 살펴본 하천 부유 쓰레기 실태, 얼마나 심각했나요?
<답변>
네, 취재진은 오늘 강원도 인제군의 소양호 최상류를 찾았는데요,
수도권의 상수원인 소양호는 그야말로 거대한 쓰레기 섬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소양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름드리 나무들에서부터 빈병이나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양호 부유 쓰레기는 현재 강원도 인제에서 양구까지 10여 킬로미터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긴 장마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소양호 상류와 산간 계곡 등에 방치돼 있던 쓰레기들이 밀려든 것입니다.
더욱이 비가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천여 톤의 부유 쓰레기들이 썩으면서 악취도 심하게 나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부유쓰레기들이 광범위하게 소양호를 뒤덮으면서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은 물론 어민들은 조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민:"내가 30년째 고기를 잡는데 낮에만 다니지 밤에는 배를 띄우지 못합니다. 쓰레기가 워낙 많아서 잘못하다가 사고 날까봐.."
<질문>
한강 상류가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소양호뿐만이 아니죠?
<답변>
네,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한강 본류의 유일한 댐인 팔당댐 유역도 찾아가 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는데요,
팔당댐에서 이번 장마 때 건진 쓰레기만 8백여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팔당댐으로 몰려온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인데요,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발전 효율이 낮아질 수 있어 팔전소 측에서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하루 세 차례씩 수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팔당호 내 또 다른 곳에서는 지자체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쌓아 놓고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부유 쓰레기는 일부 난방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립지에 매몰하거나 소각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부유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만 연간 250억 원이나 된다는데, 줄일 수 있는 대책은 없나요?
<답변>
하천 부유 쓰레기는 일부 생활 쓰레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산에서 떠내려 온 나무와 풀과 같은 초목류들입니다.
특히 상당수는 간벌이나 벌목 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 등의 부산물인데요,
이를 회수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으로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헥타르당 백만 원 정도하는 비용 문제 때문에 현재 회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적극적인 보조정책들을 통해 간벌목을 하고 남은 잔재물들을 가져와서 활용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댐과 하천 등의 부유물 수거와 처리가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로 이원화 돼 있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쉽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할 과젭니다.
환경부는 내일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차단막 설치 확대 등의 하천 쓰레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차단막의 경우 물살이 센 곳에서는 설치가 어렵고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없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상류를 비롯한 하천과 댐 등은 떠내려 온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대책을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정홍규 기자! 취재진이 직접 살펴본 하천 부유 쓰레기 실태, 얼마나 심각했나요?
<답변>
네, 취재진은 오늘 강원도 인제군의 소양호 최상류를 찾았는데요,
수도권의 상수원인 소양호는 그야말로 거대한 쓰레기 섬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소양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름드리 나무들에서부터 빈병이나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양호 부유 쓰레기는 현재 강원도 인제에서 양구까지 10여 킬로미터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긴 장마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소양호 상류와 산간 계곡 등에 방치돼 있던 쓰레기들이 밀려든 것입니다.
더욱이 비가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천여 톤의 부유 쓰레기들이 썩으면서 악취도 심하게 나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부유쓰레기들이 광범위하게 소양호를 뒤덮으면서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은 물론 어민들은 조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민:"내가 30년째 고기를 잡는데 낮에만 다니지 밤에는 배를 띄우지 못합니다. 쓰레기가 워낙 많아서 잘못하다가 사고 날까봐.."
<질문>
한강 상류가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소양호뿐만이 아니죠?
<답변>
네,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한강 본류의 유일한 댐인 팔당댐 유역도 찾아가 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는데요,
팔당댐에서 이번 장마 때 건진 쓰레기만 8백여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팔당댐으로 몰려온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인데요,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발전 효율이 낮아질 수 있어 팔전소 측에서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하루 세 차례씩 수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팔당호 내 또 다른 곳에서는 지자체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쌓아 놓고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부유 쓰레기는 일부 난방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립지에 매몰하거나 소각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부유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만 연간 250억 원이나 된다는데, 줄일 수 있는 대책은 없나요?
<답변>
하천 부유 쓰레기는 일부 생활 쓰레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산에서 떠내려 온 나무와 풀과 같은 초목류들입니다.
특히 상당수는 간벌이나 벌목 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 등의 부산물인데요,
이를 회수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으로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헥타르당 백만 원 정도하는 비용 문제 때문에 현재 회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적극적인 보조정책들을 통해 간벌목을 하고 남은 잔재물들을 가져와서 활용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댐과 하천 등의 부유물 수거와 처리가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로 이원화 돼 있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쉽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할 과젭니다.
환경부는 내일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차단막 설치 확대 등의 하천 쓰레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차단막의 경우 물살이 센 곳에서는 설치가 어렵고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없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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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폭우 쓰레기, 재활용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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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1 23:52:31

<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상류를 비롯한 하천과 댐 등은 떠내려 온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대책을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정홍규 기자! 취재진이 직접 살펴본 하천 부유 쓰레기 실태, 얼마나 심각했나요?
<답변>
네, 취재진은 오늘 강원도 인제군의 소양호 최상류를 찾았는데요,
수도권의 상수원인 소양호는 그야말로 거대한 쓰레기 섬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소양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름드리 나무들에서부터 빈병이나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양호 부유 쓰레기는 현재 강원도 인제에서 양구까지 10여 킬로미터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긴 장마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소양호 상류와 산간 계곡 등에 방치돼 있던 쓰레기들이 밀려든 것입니다.
더욱이 비가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천여 톤의 부유 쓰레기들이 썩으면서 악취도 심하게 나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부유쓰레기들이 광범위하게 소양호를 뒤덮으면서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은 물론 어민들은 조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민:"내가 30년째 고기를 잡는데 낮에만 다니지 밤에는 배를 띄우지 못합니다. 쓰레기가 워낙 많아서 잘못하다가 사고 날까봐.."
<질문>
한강 상류가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소양호뿐만이 아니죠?
<답변>
네,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한강 본류의 유일한 댐인 팔당댐 유역도 찾아가 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는데요,
팔당댐에서 이번 장마 때 건진 쓰레기만 8백여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팔당댐으로 몰려온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인데요,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발전 효율이 낮아질 수 있어 팔전소 측에서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하루 세 차례씩 수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팔당호 내 또 다른 곳에서는 지자체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쌓아 놓고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부유 쓰레기는 일부 난방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립지에 매몰하거나 소각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부유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만 연간 250억 원이나 된다는데, 줄일 수 있는 대책은 없나요?
<답변>
하천 부유 쓰레기는 일부 생활 쓰레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산에서 떠내려 온 나무와 풀과 같은 초목류들입니다.
특히 상당수는 간벌이나 벌목 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 등의 부산물인데요,
이를 회수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으로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헥타르당 백만 원 정도하는 비용 문제 때문에 현재 회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적극적인 보조정책들을 통해 간벌목을 하고 남은 잔재물들을 가져와서 활용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댐과 하천 등의 부유물 수거와 처리가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로 이원화 돼 있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쉽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할 과젭니다.
환경부는 내일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차단막 설치 확대 등의 하천 쓰레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차단막의 경우 물살이 센 곳에서는 설치가 어렵고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없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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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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