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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CEO 수입 평균 17억…최고 420억
입력 2011.08.02 (07:01) 수정 2011.08.02 (15:22) 연합뉴스
국내 100대 기업의 오너가 아닌 최고경영자(CEO)가 작년에 급여, 배당, 스톡옵션 차익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의 한 CEO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매각 차익 덕분에 모두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국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CEO들의 평균 수입은 미국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419억…역대 최고기록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CEO 103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16억6천900만원이었다.

수입은 사업보고서상 등기임원 보수지급액을 평균한 것에 보유 자사주(스톡옵션 포함) 매각 수입과 현금 및 주식 등의 연말 배당금을 더해 구했다.

국내에서는 월급 개념의 보수만 따지지만, 스톡옵션이나 그에 따른 배당도 CEO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받는 것이어서 미국 포브스에서는 이를 모두 CEO 급여로 인정, 매년 조사해 발표한다.

국내 수입 1위는 작년에 무려 419억5천만원을 벌어들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작년 임원 보수 59억9천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천만원(5만6천341주 처분), 배당금 1억1천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임원 보수 42억7천만원, 스톡옵션 주식매각 차익금 151억원, 배당금 2억8천만원)이 갖고 있었던 역대 최고액 196억5천만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실현차익의 약 35% 적용) 등 각종 세금을 공제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 사장들 1∼4위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이 작년 삼성전자 스톡옵션 2만434주를 처분해 119억2천만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총 180억1천만원의 수입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이 장내매수 등을 통해 보유하던 자사주를 처분해 얻은 차익과 임원 보수, 배당금 등을 합쳐 모두 71억원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CEO들이 2000~2001년에 받은 자사주의 스톡옵션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앞두고 주가가 높았던 작년에 주식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에 수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이 임원 보수 32억6천만원과 배당금 1억8천만원 등 총 34억4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해 4위였고, 지난 3월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이 33억9천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억9천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이 28억2천만원, 정철길 SK C&C 사장이 27억원, 강유식 LG 부회장이 26억5천만원을 각각 벌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임원 보수 15억1천만원과 상여금으로 받은 자사주 1만4천87주(당일 주가 6억9천500만원), 배당금 5천100만원 등 총 22억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밖에 남영선 한화 사장(22억1천만원),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20억3천만원),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20억원), 김상헌 NHN 사장(19억5천만원),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19억4천만원) 등이 지난해 많이 벌었다.

◇ 미국 CEO 수입, 한국의 8.7배

한국 CEO들의 급여는 미국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미국 포브스가 지난 3월 미국 매출 100대 기업의 CEO 연간 수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CEO의 평균 수입은 원.달러 환율 1,050원을 적용할 경우 148억원으로 계산됐다.

한국 CEO의 8.7배에 이르는 규모다.

매출액 1위 월마트의 마크 듀크가 171억원을 받았고, 2위 엑손모빌의 렉스 틸러슨이 1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스테판 햄슬리는 1천71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긴 CEO로 등극했다.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는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이 54명, 10억원 이상은 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이 6천23조원으로 한국 1천174조원의 5.1배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국 대기업 CEO의 수입이 많은 편은 아니다.

CEO의 수입 구성을 보면, 미국은 회사에서 받는 연봉이 2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스톡옵션이나 배당금 등이었다. 반면, 한국 CEO 급여의 72%가 연봉이었다.
  • 100대 기업 CEO 수입 평균 17억…최고 420억
    • 입력 2011-08-02 07:01:11
    • 수정2011-08-02 15:22:26
    연합뉴스
국내 100대 기업의 오너가 아닌 최고경영자(CEO)가 작년에 급여, 배당, 스톡옵션 차익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의 한 CEO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매각 차익 덕분에 모두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국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CEO들의 평균 수입은 미국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419억…역대 최고기록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CEO 103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16억6천900만원이었다.

수입은 사업보고서상 등기임원 보수지급액을 평균한 것에 보유 자사주(스톡옵션 포함) 매각 수입과 현금 및 주식 등의 연말 배당금을 더해 구했다.

국내에서는 월급 개념의 보수만 따지지만, 스톡옵션이나 그에 따른 배당도 CEO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받는 것이어서 미국 포브스에서는 이를 모두 CEO 급여로 인정, 매년 조사해 발표한다.

국내 수입 1위는 작년에 무려 419억5천만원을 벌어들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작년 임원 보수 59억9천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천만원(5만6천341주 처분), 배당금 1억1천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임원 보수 42억7천만원, 스톡옵션 주식매각 차익금 151억원, 배당금 2억8천만원)이 갖고 있었던 역대 최고액 196억5천만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실현차익의 약 35% 적용) 등 각종 세금을 공제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 사장들 1∼4위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이 작년 삼성전자 스톡옵션 2만434주를 처분해 119억2천만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총 180억1천만원의 수입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이 장내매수 등을 통해 보유하던 자사주를 처분해 얻은 차익과 임원 보수, 배당금 등을 합쳐 모두 71억원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CEO들이 2000~2001년에 받은 자사주의 스톡옵션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앞두고 주가가 높았던 작년에 주식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에 수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이 임원 보수 32억6천만원과 배당금 1억8천만원 등 총 34억4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해 4위였고, 지난 3월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이 33억9천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억9천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이 28억2천만원, 정철길 SK C&C 사장이 27억원, 강유식 LG 부회장이 26억5천만원을 각각 벌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임원 보수 15억1천만원과 상여금으로 받은 자사주 1만4천87주(당일 주가 6억9천500만원), 배당금 5천100만원 등 총 22억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밖에 남영선 한화 사장(22억1천만원),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20억3천만원),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20억원), 김상헌 NHN 사장(19억5천만원),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19억4천만원) 등이 지난해 많이 벌었다.

◇ 미국 CEO 수입, 한국의 8.7배

한국 CEO들의 급여는 미국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미국 포브스가 지난 3월 미국 매출 100대 기업의 CEO 연간 수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CEO의 평균 수입은 원.달러 환율 1,050원을 적용할 경우 148억원으로 계산됐다.

한국 CEO의 8.7배에 이르는 규모다.

매출액 1위 월마트의 마크 듀크가 171억원을 받았고, 2위 엑손모빌의 렉스 틸러슨이 1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스테판 햄슬리는 1천71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긴 CEO로 등극했다.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는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이 54명, 10억원 이상은 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이 6천23조원으로 한국 1천174조원의 5.1배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국 대기업 CEO의 수입이 많은 편은 아니다.

CEO의 수입 구성을 보면, 미국은 회사에서 받는 연봉이 2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스톡옵션이나 배당금 등이었다. 반면, 한국 CEO 급여의 72%가 연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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