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회 진출 확산에 ‘고시 여풍’ 거세

입력 2011.08.02 (07:05) 수정 2011.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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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시'하면 예전에는 주로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는데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째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은경 씨.

대학 졸업 후 한때 중소기업을 다니다 그만두고 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직인데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점, 그리고 남녀 차별이 없다는 점이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이은경(사법고시 준비생) : "제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발휘하면서 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처럼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남성 고시생 수를 앞질렀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5월 고시와 전문직 분야를 준비하는 여성은 3만 6천 명으로 남자보다 5천명이 더 많았습니다.

5년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역전된 겁니다.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합격자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사법고시에서 최근 여성 합격자 비율은 남성과 대등한 수준이거나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행시에 합격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박나영 씨는 공직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나영(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 : "일개 회사원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일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고시 여풍'도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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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사회 진출 확산에 ‘고시 여풍’ 거세
    • 입력 2011-08-02 07:05:36
    • 수정2011-08-02 15: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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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시'하면 예전에는 주로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는데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째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은경 씨. 대학 졸업 후 한때 중소기업을 다니다 그만두고 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직인데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점, 그리고 남녀 차별이 없다는 점이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이은경(사법고시 준비생) : "제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발휘하면서 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처럼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남성 고시생 수를 앞질렀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5월 고시와 전문직 분야를 준비하는 여성은 3만 6천 명으로 남자보다 5천명이 더 많았습니다. 5년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역전된 겁니다.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합격자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사법고시에서 최근 여성 합격자 비율은 남성과 대등한 수준이거나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행시에 합격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박나영 씨는 공직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나영(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 : "일개 회사원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일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고시 여풍'도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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