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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복귀전 ‘호랑이 굴’서 명예회복?
입력 2011.08.02 (08:06) 수정 2011.08.02 (08:11) 연합뉴스
‘골프 황제’라는 타이틀이 퇴색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주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4일(현지시간) 시작된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기권했던 우즈에게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어서 골프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85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우즈 외에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새 캐디와 함께 복귀하는 우즈 



우즈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1999년부터 2001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번이나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우즈가 부상 후 복귀전에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낳는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간 재활 후 출전했던 2003년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과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에 이어 10주 재활 뒤 나섰던 2008년 US오픈에서 우즈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가 부상 복귀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2월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도다.



그러나 성 추문이 불거지고 난 뒤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18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끝에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공동 78위에 그쳤다.



게다가 올해는 3개월 가까운 공백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경기 감각도 어느 정도인지 불안하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부상으로 하반기를 쉬었고 2009년 11월 성 추문이 불거진 이후 2010년 4월 마스터스에 복귀할 때까지 5개월간 골프를 중단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에 가장 긴 공백기를 보냈다.



또 12년간 호흡을 맞춰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지난달 결별했다.



우즈는 아직 이번 대회 캐디로 누구를 기용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골프채널은 최근 바이런 벨이 캐디백을 멜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릴 때부터 우즈와 친구로 지낸 것으로 알려진 벨은 예전에도 세 차례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를 맡아본 적이 있다.



그러나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한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우승이 없으며 PGA 투어 대회로는 2009년 9월 BMW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 ‘호랑이 굴’로 들어온 매킬로이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부터 1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러나 우즈의 뒤를 이어 새로운 ’골프 황제’로 거론되는 매킬로이는 6월 US오픈 우승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공동 25위, 아일랜드오픈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US오픈 우승 이후 오래 사귀어온 여자친구와 결별하자마자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설이 나도는 등 코스 밖에서 많은 뉴스거리를 쏟아냈다.



또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대회 도중에는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방송 해설가에게 트위터를 통해 "입 다물어라. 골프 선수로 실패한 당신 같은 사람의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쏘아붙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매킬로이는 우즈가 강세를 보이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세계 랭킹 1~3위인 루크 도널드·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유럽의 강호들과 필 미켈슨(미국),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찰 슈워젤(남아공)도 우승컵을 노린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더스틴 존슨(미국)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웨스트우드와 스티스 스트리커(미국)가 쫓았다.



우즈는 우승 후보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매킬로이는 8번째로 거론됐다.



◇한국 특급 선수 4명 출전 



전체 출전 선수 77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4명이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선봉에 서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박재범(29)이 합류한다.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는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박재범은 6월 JGTO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2002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10위 내에 진입한 적이 없고 세 차례 출전한 양용은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긴 전장..거리 싸움 될 듯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는 파70으로 설계됐지만 전장이 7천400야드나 된다.



올해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파70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667야드인 파5인 16번 홀은 이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티샷이 떨어지기 쉬운 280~290야드 지점의 벙커를 피해야 하고 롱아이언으로 날려야 하는 두 번째 샷은 워터 해저드를 조심해야 한다.



코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무작정 멀리 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자의 무기로 내세우는 코스 공략법이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우즈 복귀전 ‘호랑이 굴’서 명예회복?
    • 입력 2011-08-02 08:06:43
    • 수정2011-08-02 08:11:07
    연합뉴스
‘골프 황제’라는 타이틀이 퇴색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주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4일(현지시간) 시작된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기권했던 우즈에게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어서 골프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85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우즈 외에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새 캐디와 함께 복귀하는 우즈 



우즈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1999년부터 2001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번이나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우즈가 부상 후 복귀전에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낳는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간 재활 후 출전했던 2003년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과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에 이어 10주 재활 뒤 나섰던 2008년 US오픈에서 우즈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가 부상 복귀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2월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도다.



그러나 성 추문이 불거지고 난 뒤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18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끝에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공동 78위에 그쳤다.



게다가 올해는 3개월 가까운 공백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경기 감각도 어느 정도인지 불안하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부상으로 하반기를 쉬었고 2009년 11월 성 추문이 불거진 이후 2010년 4월 마스터스에 복귀할 때까지 5개월간 골프를 중단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에 가장 긴 공백기를 보냈다.



또 12년간 호흡을 맞춰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지난달 결별했다.



우즈는 아직 이번 대회 캐디로 누구를 기용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골프채널은 최근 바이런 벨이 캐디백을 멜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릴 때부터 우즈와 친구로 지낸 것으로 알려진 벨은 예전에도 세 차례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를 맡아본 적이 있다.



그러나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한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우승이 없으며 PGA 투어 대회로는 2009년 9월 BMW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 ‘호랑이 굴’로 들어온 매킬로이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부터 1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러나 우즈의 뒤를 이어 새로운 ’골프 황제’로 거론되는 매킬로이는 6월 US오픈 우승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공동 25위, 아일랜드오픈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US오픈 우승 이후 오래 사귀어온 여자친구와 결별하자마자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설이 나도는 등 코스 밖에서 많은 뉴스거리를 쏟아냈다.



또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대회 도중에는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방송 해설가에게 트위터를 통해 "입 다물어라. 골프 선수로 실패한 당신 같은 사람의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쏘아붙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매킬로이는 우즈가 강세를 보이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세계 랭킹 1~3위인 루크 도널드·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유럽의 강호들과 필 미켈슨(미국),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찰 슈워젤(남아공)도 우승컵을 노린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더스틴 존슨(미국)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웨스트우드와 스티스 스트리커(미국)가 쫓았다.



우즈는 우승 후보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매킬로이는 8번째로 거론됐다.



◇한국 특급 선수 4명 출전 



전체 출전 선수 77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4명이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선봉에 서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박재범(29)이 합류한다.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는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박재범은 6월 JGTO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2002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10위 내에 진입한 적이 없고 세 차례 출전한 양용은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긴 전장..거리 싸움 될 듯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는 파70으로 설계됐지만 전장이 7천400야드나 된다.



올해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파70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667야드인 파5인 16번 홀은 이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티샷이 떨어지기 쉬운 280~290야드 지점의 벙커를 피해야 하고 롱아이언으로 날려야 하는 두 번째 샷은 워터 해저드를 조심해야 한다.



코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무작정 멀리 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자의 무기로 내세우는 코스 공략법이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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