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펜스 강타’ 결승 2루타 작렬

입력 2011.08.02 (21:30) 수정 2011.08.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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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최근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낸 덕분에 오릭스는 6-2 역전승을 거두면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앞선 세이부와의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선발 D.J 홀튼의 시속 141㎞짜리 몸쪽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공을 건드렸다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과시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0-2로 뒤지고 있다 2-2로 균형을 맞춘 7회 말 1사 2루에서 기회를 맞은 이승엽은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D.J 홀튼의 시속 126㎞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때렸다.

2루 주자 T-오카다는 여유롭게 홈을 밟아 세 번째 득점을 올렸고, 이승엽은 2루에 안착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 대신 모리야마 마코토를 대주자로 투입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로 뽑아내 스프트뱅크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지난 경기에서의 블론세이브 악몽을 떨쳐내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방문경기에 야쿠르트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다음 타자 노모토 게이를 시속 144㎞짜리 직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들도 2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9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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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펜스 강타’ 결승 2루타 작렬
    • 입력 2011-08-02 21:30:44
    • 수정2011-08-02 21:42:48
    연합뉴스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최근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낸 덕분에 오릭스는 6-2 역전승을 거두면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앞선 세이부와의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선발 D.J 홀튼의 시속 141㎞짜리 몸쪽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공을 건드렸다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과시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0-2로 뒤지고 있다 2-2로 균형을 맞춘 7회 말 1사 2루에서 기회를 맞은 이승엽은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D.J 홀튼의 시속 126㎞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때렸다. 2루 주자 T-오카다는 여유롭게 홈을 밟아 세 번째 득점을 올렸고, 이승엽은 2루에 안착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 대신 모리야마 마코토를 대주자로 투입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로 뽑아내 스프트뱅크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지난 경기에서의 블론세이브 악몽을 떨쳐내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방문경기에 야쿠르트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다음 타자 노모토 게이를 시속 144㎞짜리 직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들도 2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9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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