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피해 확산…필리핀 70명 사망

입력 2011.08.0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요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태풍 무이파의 위력은 어느 정돌까요?

필리핀에 상륙해 엄청난 비를 뿌리면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무이파가 지나가면서 퍼부은 폭우로 필리핀 마닐라 시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대형 트럭들만 조심스레 길을 통과합니다.

저지대 주택가는 모두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로무알데스(마닐라 시민) : "물 높이가 올라가서 거리에 나가지도 못하고 발이 묶였어요."

마닐라 외곽의 마리키나 강은 급속히 불어난 물로 범람 위기에 몰렸습니다.

마닐라 시내 공공기관은 문을 닫았고 초,중,고등학교와 일부 대학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아베사미스(대학생) : "휴교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비를 다 맞고 학교에 와서야 알았어요."

태풍 녹텐에 이어 태풍 무이파로 5명이 숨지는 등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폭우와 홍수,산사태로 필리핀에선 모두 70명이 숨졌습니다.

또 20만 가구, 100만 명이 태풍의 직.간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을 벗어난 태풍 무이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선 올해들어 벌써 11번째 태풍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1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무이파’ 피해 확산…필리핀 70명 사망
    • 입력 2011-08-03 22:00:03
    뉴스 9
<앵커 멘트> 일요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태풍 무이파의 위력은 어느 정돌까요? 필리핀에 상륙해 엄청난 비를 뿌리면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무이파가 지나가면서 퍼부은 폭우로 필리핀 마닐라 시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대형 트럭들만 조심스레 길을 통과합니다. 저지대 주택가는 모두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로무알데스(마닐라 시민) : "물 높이가 올라가서 거리에 나가지도 못하고 발이 묶였어요." 마닐라 외곽의 마리키나 강은 급속히 불어난 물로 범람 위기에 몰렸습니다. 마닐라 시내 공공기관은 문을 닫았고 초,중,고등학교와 일부 대학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아베사미스(대학생) : "휴교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비를 다 맞고 학교에 와서야 알았어요." 태풍 녹텐에 이어 태풍 무이파로 5명이 숨지는 등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폭우와 홍수,산사태로 필리핀에선 모두 70명이 숨졌습니다. 또 20만 가구, 100만 명이 태풍의 직.간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을 벗어난 태풍 무이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선 올해들어 벌써 11번째 태풍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1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