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원 식량, 영.유아 53만명 구해

입력 2001.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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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2000원 정도를 낸 셈이라고 합니다.
그 정성이 북한 어린이 53만여 명을 아사상태에서 구해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량난과 어린이 인구감소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북한의 전체 인구는 늘어났지만 6살 이하 영아와 유아는 40만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식량난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달 북한을 직접 둘러보고 온 UN식량계획의 버티니 사무국장은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 상태가 한국의 지원으로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캐서린 버티니(WFP 사무국장): 한국 국민이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유지해줬고, 성장과 교육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자: 현정부가 출범한 이래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모두 23만 5000여 톤입니다.
이는 북한의 6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20%인 53만 8000명이 4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액으로는 연평균 984억원으로 국민 한 사람이 한 해에 2080원을 도와준 셈입니다.
⊙이낙연(민주당 의원): 자장면 한 그릇값이 채 안 됩니다.
적은 돈이지만 북한 어린이들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면 대단히 큰 일이 되죠.
⊙기자: 1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50명 정도가 영양실조와 의약품 부족 등으로 숨져가는 북한의 현실에서 남한의 식량 지원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생존의 조건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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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지원 식량, 영.유아 53만명 구해
    • 입력 2001-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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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2000원 정도를 낸 셈이라고 합니다. 그 정성이 북한 어린이 53만여 명을 아사상태에서 구해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량난과 어린이 인구감소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북한의 전체 인구는 늘어났지만 6살 이하 영아와 유아는 40만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식량난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달 북한을 직접 둘러보고 온 UN식량계획의 버티니 사무국장은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 상태가 한국의 지원으로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캐서린 버티니(WFP 사무국장): 한국 국민이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유지해줬고, 성장과 교육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자: 현정부가 출범한 이래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모두 23만 5000여 톤입니다. 이는 북한의 6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20%인 53만 8000명이 4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액으로는 연평균 984억원으로 국민 한 사람이 한 해에 2080원을 도와준 셈입니다. ⊙이낙연(민주당 의원): 자장면 한 그릇값이 채 안 됩니다. 적은 돈이지만 북한 어린이들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면 대단히 큰 일이 되죠. ⊙기자: 1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50명 정도가 영양실조와 의약품 부족 등으로 숨져가는 북한의 현실에서 남한의 식량 지원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생존의 조건이 돼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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