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탱크로 진압…“70여 명 사망”

입력 2011.08.08 (07:08) 수정 2011.08.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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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어제 하루 또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시리아 유혈 사태를 우려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군의 진압 작전은 동부 최대 도시 데이르 앗 주르에 집중됐습니다.

시리아 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시위대를 포격하는 등 무차별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시리아 군은 도시를 에워싼 채 전기와 전화를 차단했고, 일부 주민들은 식량과 물 부족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는 어제 하루 이곳에서만 50명 이상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부 훌라와 북서부 이들리브에서도 각각 10여 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등 어제 하루 전국적으로 모두 70명 넘게 숨졌습니다.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22개 아랍 국가로 구성된 아랍 연맹은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시리아 사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교황 베네딕토 16세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무법자들을 응징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유혈 진압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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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군, 탱크로 진압…“70여 명 사망”
    • 입력 2011-08-08 07:08:17
    • 수정2011-08-08 18: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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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어제 하루 또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시리아 유혈 사태를 우려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군의 진압 작전은 동부 최대 도시 데이르 앗 주르에 집중됐습니다. 시리아 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시위대를 포격하는 등 무차별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시리아 군은 도시를 에워싼 채 전기와 전화를 차단했고, 일부 주민들은 식량과 물 부족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는 어제 하루 이곳에서만 50명 이상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부 훌라와 북서부 이들리브에서도 각각 10여 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등 어제 하루 전국적으로 모두 70명 넘게 숨졌습니다.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22개 아랍 국가로 구성된 아랍 연맹은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시리아 사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교황 베네딕토 16세 그러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무법자들을 응징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유혈 진압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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