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체력 검정 미달자 급증

입력 2011.08.08 (07:08) 수정 2011.08.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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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체력검정에서 지난해 기준 미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군 준사관과 부사관의 경우는 기준 미달자가 무려 42배나 증가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해마다 장교와 부사관 등을 대상으로 체력 검정을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 2009년까지만해도 합격률은 육해공군 모두 100%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합격률이 뚝 떨어져 해군의 경우 92%만 체력검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합격자 수는 해군 28배, 육군 25배, 공군은 12배 늘었는데, 특히 육군 준.부사관의 경우엔 42배가 증가했습니다.

전투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체력 검정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인사 고과와 진급 심사에 큰 영향을 주는 체력 검정이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군의 체력 검정과 비교해 보면, 우리 군의 합격 기준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에서 미군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군이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만들었다는 기준인만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송영선 (국회 국방위 미래희망연대): "군 전투력 유지 또는 전투태세 준비 차원에서라도 현행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진급과 무관한 단기 초급장교 등에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불합격자가 많았을 뿐이라며,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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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체력 검정 미달자 급증
    • 입력 2011-08-08 07:08:17
    • 수정2011-08-08 15: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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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체력검정에서 지난해 기준 미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군 준사관과 부사관의 경우는 기준 미달자가 무려 42배나 증가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해마다 장교와 부사관 등을 대상으로 체력 검정을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 2009년까지만해도 합격률은 육해공군 모두 100%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합격률이 뚝 떨어져 해군의 경우 92%만 체력검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합격자 수는 해군 28배, 육군 25배, 공군은 12배 늘었는데, 특히 육군 준.부사관의 경우엔 42배가 증가했습니다. 전투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체력 검정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인사 고과와 진급 심사에 큰 영향을 주는 체력 검정이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군의 체력 검정과 비교해 보면, 우리 군의 합격 기준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에서 미군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군이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만들었다는 기준인만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송영선 (국회 국방위 미래희망연대): "군 전투력 유지 또는 전투태세 준비 차원에서라도 현행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진급과 무관한 단기 초급장교 등에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불합격자가 많았을 뿐이라며,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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