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오늘 낮 백령도 해상 통과

<앵커멘트>

서해 5도와 인천 지역에도 오늘 새벽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곳 연안부두에는 조금 전부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초속 10미터 안팎의 바람도 불고 있어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천과 서해 5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인천과 인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18척의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 무이파는 오늘 정오쯤 백령도 서쪽 150킬로미터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백령도에는 초속 10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백령도에는 오늘 하루 최대 백 밀리미터, 인천에는 7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천과 서해 5도, 경기도의 해안 지역에는 폭풍 해일 특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인천 지역 만조가 오늘 11시쯤으로 예상돼 이때를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는데요,

인천시는 바람 피해를 입기 쉬운 대형 건물의 유리창 등 각종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