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국내 증시 소폭 반등…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1.08.11 (07:03) 수정 2011.08.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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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6거래일 연속 폭락했던 국내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내다 팔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주가가 일주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1,806.24... 전날보다 4.89포인트, 0.27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역대 최고치인 1조5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그나마 상승을 이끌어낸 겁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물론, 2008년 리먼 사태 때처럼 미국에서 돈줄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단기 외채를 주의 깊게 봐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채 3천 8백여억 달러 가운데 1년 미만 단기외채는 38.4%로 리먼 사태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만 따로 보면 단기외채가 60%나 됩니다.

이게 일시에 빠져나가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정근(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하지만 감소하고 있고, 또 여전히 외환보유액이 외채보다 적기 때문에 잘못하면 한국이 다시 돈을 빼 나갈 수 있는 그런 나라로..."

차입구조가 유럽과 미국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것도 외부충격에 더 민감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단기외채라고 하면서도, 은행들이 장기외채 비중을 늘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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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국내 증시 소폭 반등…대책 마련 시급
    • 입력 2011-08-11 07:03:16
    • 수정2011-08-11 15: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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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6거래일 연속 폭락했던 국내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내다 팔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주가가 일주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1,806.24... 전날보다 4.89포인트, 0.27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역대 최고치인 1조5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그나마 상승을 이끌어낸 겁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물론, 2008년 리먼 사태 때처럼 미국에서 돈줄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단기 외채를 주의 깊게 봐야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채 3천 8백여억 달러 가운데 1년 미만 단기외채는 38.4%로 리먼 사태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만 따로 보면 단기외채가 60%나 됩니다. 이게 일시에 빠져나가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정근(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하지만 감소하고 있고, 또 여전히 외환보유액이 외채보다 적기 때문에 잘못하면 한국이 다시 돈을 빼 나갈 수 있는 그런 나라로..." 차입구조가 유럽과 미국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것도 외부충격에 더 민감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단기외채라고 하면서도, 은행들이 장기외채 비중을 늘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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