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분들이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이신데요, 요즘 건강은 어떠실까요?
6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으셨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살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3년을 보낸 이옥선 할머니.
7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픈 기억은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85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말을 안 들으니까 우리한테 매를 대는 거죠. 매를 댔어도 우리가 항복을 안 하면 칼질도 하고 총질도 하는 거죠."
상처투성이였던 몸을 이끌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검진을 받습니다.
<녹취> 김순억(89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 (할머니 평소에 어디가 불편하셨어요?) 다리가. (다리가, 어떻게 아프셨어요?) 이런 데를 펼 수 없어. 다리가 아파서, 다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가 심하게 뒤틀려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린 상태입니다.
젊었을 때 몸을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일을 좀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이건 아주 많이 상해가지고, 허리가."
하지만, 가장 아픈 곳은 한 맺힌 가슴입니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 희미해진 기억이 진통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훈(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 : "기억도 잘 못하시고, 의사표현도 좀 어려워지시고. 세 분 정도는 가볍게라도 우울증을 앓고 계셔가지고요."
살아있는 시대의 증인인 위안부 할머니들.
건강검진 기록에도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일제 강점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분들이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이신데요, 요즘 건강은 어떠실까요?
6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으셨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살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3년을 보낸 이옥선 할머니.
7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픈 기억은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85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말을 안 들으니까 우리한테 매를 대는 거죠. 매를 댔어도 우리가 항복을 안 하면 칼질도 하고 총질도 하는 거죠."
상처투성이였던 몸을 이끌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검진을 받습니다.
<녹취> 김순억(89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 (할머니 평소에 어디가 불편하셨어요?) 다리가. (다리가, 어떻게 아프셨어요?) 이런 데를 펼 수 없어. 다리가 아파서, 다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가 심하게 뒤틀려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린 상태입니다.
젊었을 때 몸을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일을 좀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이건 아주 많이 상해가지고, 허리가."
하지만, 가장 아픈 곳은 한 맺힌 가슴입니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 희미해진 기억이 진통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훈(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 : "기억도 잘 못하시고, 의사표현도 좀 어려워지시고. 세 분 정도는 가볍게라도 우울증을 앓고 계셔가지고요."
살아있는 시대의 증인인 위안부 할머니들.
건강검진 기록에도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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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 검진
-
- 입력 2011-08-11 08:00:30
<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분들이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이신데요, 요즘 건강은 어떠실까요?
6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으셨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6살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3년을 보낸 이옥선 할머니.
7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픈 기억은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85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말을 안 들으니까 우리한테 매를 대는 거죠. 매를 댔어도 우리가 항복을 안 하면 칼질도 하고 총질도 하는 거죠."
상처투성이였던 몸을 이끌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검진을 받습니다.
<녹취> 김순억(89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 " (할머니 평소에 어디가 불편하셨어요?) 다리가. (다리가, 어떻게 아프셨어요?) 이런 데를 펼 수 없어. 다리가 아파서, 다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가 심하게 뒤틀려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린 상태입니다.
젊었을 때 몸을 돌보지 못한 탓입니다.
<녹취> "일을 좀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이건 아주 많이 상해가지고, 허리가."
하지만, 가장 아픈 곳은 한 맺힌 가슴입니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 희미해진 기억이 진통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훈(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 : "기억도 잘 못하시고, 의사표현도 좀 어려워지시고. 세 분 정도는 가볍게라도 우울증을 앓고 계셔가지고요."
살아있는 시대의 증인인 위안부 할머니들.
건강검진 기록에도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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