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스타들 잇단 부상 ‘대구행 불발’

입력 2011.08.11 (09:21) 수정 2011.08.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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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지난 대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인 야로슬로브 리바코프(31·러시아)가 발 부상을 이유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미녀 새’ 이신바예바와 더불어 러시아의 강력한 금메달 기대주였던 리바코프가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러시아 육상팀의 전력에는 큰 구멍이 생길 전망이다.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리바코프뿐이 아니다.



남자 400m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제러미 워리너(27·미국)도 지난 3일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워리너는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의 인대를 다쳐 병원에서 두 달이나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리너는 아테네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같은 종목에서는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를 2연패하고 2009년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워리너는 발가락 부상 탓에 4년 만에 세계 최강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미뤄 둬야 했다.



워리너의 팀 동료이자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의 최대 맞수인 타이슨 게이(29)도 엉덩이 통증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게이는 지난 6월 치러진 미국 대표 선발전 100m 준결승을 앞두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프랑스의 세단뛰기 스타인 테디 탐고(22)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대구에 오지 못한다.



16년째 아무도 넘지 못한 ’벽’으로 남아 있는 17m98의 세계 기록을 깨겠다고 공언해온 탐고는 올 시즌 17m91의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부상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꿈을 잠시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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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스타들 잇단 부상 ‘대구행 불발’
    • 입력 2011-08-11 09:21:08
    • 수정2011-08-11 09:22:31
    연합뉴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지난 대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인 야로슬로브 리바코프(31·러시아)가 발 부상을 이유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미녀 새’ 이신바예바와 더불어 러시아의 강력한 금메달 기대주였던 리바코프가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러시아 육상팀의 전력에는 큰 구멍이 생길 전망이다.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리바코프뿐이 아니다.

남자 400m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제러미 워리너(27·미국)도 지난 3일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워리너는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의 인대를 다쳐 병원에서 두 달이나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리너는 아테네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같은 종목에서는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를 2연패하고 2009년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워리너는 발가락 부상 탓에 4년 만에 세계 최강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미뤄 둬야 했다.

워리너의 팀 동료이자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의 최대 맞수인 타이슨 게이(29)도 엉덩이 통증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게이는 지난 6월 치러진 미국 대표 선발전 100m 준결승을 앞두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프랑스의 세단뛰기 스타인 테디 탐고(22)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대구에 오지 못한다.

16년째 아무도 넘지 못한 ’벽’으로 남아 있는 17m98의 세계 기록을 깨겠다고 공언해온 탐고는 올 시즌 17m91의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부상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꿈을 잠시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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