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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3인방, 한국 마운드 적응 끝
입력 2011.08.11 (09:48) 수정 2011.08.11 (09:50) 연합뉴스
 프로야구 각 팀이 명운을 걸고 교체한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색깔’ 경쟁에 나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더그 매티스(28·삼성)와 브라이언 고든(33·SK), 크리스 부첵(33·롯데) 오른손 투수 삼총사는 각각 1승 이상을 신고하고 한국프로야구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매티스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1.42의 안정된 내용을 선사했다.



특히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⅔이닝 동안 던진 123개의 공 중 63%인 78개를 변화구로 채워 땅볼 타구만 12개를 양산했다.



공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뿌려 힘들이지 않고 타자들의 눈을 현혹한다.



매티스가 두 경기에서 기록한 땅볼 대 뜬공의 비율은 1.90(19/10)으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땅볼 투수로 통하는 김선우(두산·1.55), 아퀼리노 로페즈(KIA·1.52), 장원준(롯데·1.47), 트레비스 블랙클리(KIA·1.45)를 앞선다.



유인구를 많이 던지다 보니 볼넷이 비교적 많은 편(12⅔이닝 7볼넷)이나 타자를 요리할 수 있는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긴 이닝을 던질 능력도 겸비해 성공적인 용병 교체라는 평가를 듣는다.



삼성은 무릎 통증으로 부진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저스틴 저마노(29)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최근까지 뛰었던 고든은 한국 타자들에게 생소한 느린 커브로 선전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국에 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인 고든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폭포수’ 커브가 일품이다.



고든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스트라이크에 버금가는 볼도 잘 던져 타자들이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직구와 커브의 구속 차가 시속 30㎞까지 나 완급 조절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믿음직한 1선발 게리 글로버가 50일 가까이 승을 못 챙기는 상황에서 SK로서는 고든의 호투가 반갑기 그지없다.



변화구를 주무기로 던지는 두 투수와 달리 부첵은 19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이 장기다.



부첵도 "포심 패스트볼이 가장 자신 있다"며 힘에서 한국 타자를 압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100% 신뢰를 얻으려면 단순한 볼 배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부첵은 지난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진을 8개나 낚았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은 좋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지는 탓인지 득점권에서 20타수8안타(피안타율 0.400)나 허용해 위기에 약한 면을 드러냈다.



그저 힘으로 상대하기보다는 상대 타자를 적절히 공략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롯데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 새 외인 3인방, 한국 마운드 적응 끝
    • 입력 2011-08-11 09:48:22
    • 수정2011-08-11 09:50:49
    연합뉴스
 프로야구 각 팀이 명운을 걸고 교체한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색깔’ 경쟁에 나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더그 매티스(28·삼성)와 브라이언 고든(33·SK), 크리스 부첵(33·롯데) 오른손 투수 삼총사는 각각 1승 이상을 신고하고 한국프로야구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매티스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1.42의 안정된 내용을 선사했다.



특히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⅔이닝 동안 던진 123개의 공 중 63%인 78개를 변화구로 채워 땅볼 타구만 12개를 양산했다.



공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뿌려 힘들이지 않고 타자들의 눈을 현혹한다.



매티스가 두 경기에서 기록한 땅볼 대 뜬공의 비율은 1.90(19/10)으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땅볼 투수로 통하는 김선우(두산·1.55), 아퀼리노 로페즈(KIA·1.52), 장원준(롯데·1.47), 트레비스 블랙클리(KIA·1.45)를 앞선다.



유인구를 많이 던지다 보니 볼넷이 비교적 많은 편(12⅔이닝 7볼넷)이나 타자를 요리할 수 있는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긴 이닝을 던질 능력도 겸비해 성공적인 용병 교체라는 평가를 듣는다.



삼성은 무릎 통증으로 부진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저스틴 저마노(29)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최근까지 뛰었던 고든은 한국 타자들에게 생소한 느린 커브로 선전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국에 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인 고든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폭포수’ 커브가 일품이다.



고든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스트라이크에 버금가는 볼도 잘 던져 타자들이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직구와 커브의 구속 차가 시속 30㎞까지 나 완급 조절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믿음직한 1선발 게리 글로버가 50일 가까이 승을 못 챙기는 상황에서 SK로서는 고든의 호투가 반갑기 그지없다.



변화구를 주무기로 던지는 두 투수와 달리 부첵은 19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이 장기다.



부첵도 "포심 패스트볼이 가장 자신 있다"며 힘에서 한국 타자를 압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100% 신뢰를 얻으려면 단순한 볼 배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부첵은 지난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진을 8개나 낚았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은 좋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지는 탓인지 득점권에서 20타수8안타(피안타율 0.400)나 허용해 위기에 약한 면을 드러냈다.



그저 힘으로 상대하기보다는 상대 타자를 적절히 공략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롯데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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