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육상, 약물 스캔들 악재

입력 2011.08.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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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서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에 악재가 터졌다.

육상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랙 앤드 알러츠' 닷컴은 11일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메이카 육상선수 한 명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지난 6월24~27일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시행된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고 지난 8일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 앤드 알러츠'는 해당 선수가 대표 선발전 이후 다른 대회에도 출전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 갑작스럽게 약물 파문이 터진 탓인지 미국이 이날 129명의 출전 선수를 발표한 것과 달리 자메이카는 아직 대표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한 달 전에도 단거리 선수인 요한 블레이크 등 5명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베를린에 가지 못했고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자 100m와 200m 전문 선수인 크리스 윌리엄스도 지난해 약물 복용 사실이 들통나 2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대회 100m를 석권한 셸리 안 프레이저도 지난해 금지약물인 옥시코돈을 사용한 혐의가 인정돼 6개월간 대회를 못 뛰다 올 1월에 징계가 풀렸다.

그 밖에도 자메이카의 유력 선수 중에서는 과거 약물 추문에 연루된 이가 적지 않아 자메이카 단거리 선수들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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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육상, 약물 스캔들 악재
    • 입력 2011-08-11 16:04:22
    연합뉴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서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에 악재가 터졌다. 육상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랙 앤드 알러츠' 닷컴은 11일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메이카 육상선수 한 명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지난 6월24~27일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시행된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고 지난 8일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 앤드 알러츠'는 해당 선수가 대표 선발전 이후 다른 대회에도 출전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 갑작스럽게 약물 파문이 터진 탓인지 미국이 이날 129명의 출전 선수를 발표한 것과 달리 자메이카는 아직 대표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한 달 전에도 단거리 선수인 요한 블레이크 등 5명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베를린에 가지 못했고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자 100m와 200m 전문 선수인 크리스 윌리엄스도 지난해 약물 복용 사실이 들통나 2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대회 100m를 석권한 셸리 안 프레이저도 지난해 금지약물인 옥시코돈을 사용한 혐의가 인정돼 6개월간 대회를 못 뛰다 올 1월에 징계가 풀렸다. 그 밖에도 자메이카의 유력 선수 중에서는 과거 약물 추문에 연루된 이가 적지 않아 자메이카 단거리 선수들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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