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야구 명문 상원고가 2011년 후반기 고교야구 왕중왕의 자리에 올랐다.
상원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오세민과 2학년 에이스 김성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북일고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원고는 전반기 우승팀 충암고와 더불어 주말리그 출범 첫해 왕중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청룡기 대회에서도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되찾는 기쁨을 맛봤다.
전날 준결승에서 무려 153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김성민을 아끼고 오세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상원고는 2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작전이 성공하면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상원고 염정식이 기습적으로 댄 스퀴즈 번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투수가 1루로 악송구를 범해 공이 바깥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선발 오세민이 호투하며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원고는 8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김성민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고의 4구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북일고 4번 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전날 준결승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강타자 윤승열을 공 3개 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나머지 두 타자도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는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아냈던 '화력의 팀' 북일고는 상원고 선발 오세민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타선이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특히 6회말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강승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고 8회 만루 기회에서도 무득점으로 물러나는 등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적(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
상원고 000 200 000 - 2
북일고 010 000 000 - 1
상원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오세민과 2학년 에이스 김성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북일고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원고는 전반기 우승팀 충암고와 더불어 주말리그 출범 첫해 왕중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청룡기 대회에서도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되찾는 기쁨을 맛봤다.
전날 준결승에서 무려 153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김성민을 아끼고 오세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상원고는 2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작전이 성공하면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상원고 염정식이 기습적으로 댄 스퀴즈 번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투수가 1루로 악송구를 범해 공이 바깥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선발 오세민이 호투하며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원고는 8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김성민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고의 4구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북일고 4번 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전날 준결승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강타자 윤승열을 공 3개 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나머지 두 타자도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는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아냈던 '화력의 팀' 북일고는 상원고 선발 오세민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타선이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특히 6회말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강승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고 8회 만루 기회에서도 무득점으로 물러나는 등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적(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
상원고 000 200 000 - 2
북일고 010 000 00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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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원고, 후반기 ‘고교야구 왕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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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1 16:15:24
대구의 야구 명문 상원고가 2011년 후반기 고교야구 왕중왕의 자리에 올랐다.
상원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오세민과 2학년 에이스 김성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북일고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원고는 전반기 우승팀 충암고와 더불어 주말리그 출범 첫해 왕중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청룡기 대회에서도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되찾는 기쁨을 맛봤다.
전날 준결승에서 무려 153개의 공을 던진 에이스 김성민을 아끼고 오세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상원고는 2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작전이 성공하면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상원고 염정식이 기습적으로 댄 스퀴즈 번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투수가 1루로 악송구를 범해 공이 바깥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선발 오세민이 호투하며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원고는 8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김성민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고의 4구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북일고 4번 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전날 준결승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강타자 윤승열을 공 3개 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나머지 두 타자도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는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아냈던 '화력의 팀' 북일고는 상원고 선발 오세민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타선이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특히 6회말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강승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고 8회 만루 기회에서도 무득점으로 물러나는 등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적(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
상원고 000 200 000 - 2
북일고 010 000 00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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