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 뭐기에…’ 위험 다이어트약 밀수 적발

입력 2011.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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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에 특히 살과의 전쟁 치르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래도 먹는 다이어트 약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밀수 약품이 무려 27억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

살빼는 약을 찾는 여성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정은혜(경기도 안산시) : "다이어트 약 먹어봤어요, 몇번 먹다가 몸에 좀 이상오는 것 같아서 안 먹었어요."

세관 수사팀이 한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벽장이며 옷장 속에 형형색색의 약병이 가득합니다.

미국에서 밀수한 다이어트 약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4년 동안 판매한 양은 무려 27억 원어치.

2만여 명 쇼핑몰 회원 명의를 도용해 특급우편 형식으로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6병 이하 개인물량은 쉽게 통관하는 허점을 노려 세관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남연우(인천공항 세관 수사계장) : "자가 사용품인 것처럼 가장하였고, 사전에 공모한 택배 회사를 통해 국내 집하소에서 재포장하여 (판매했습니다)"

식욕 억제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에 택배를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부작용으로 판매 금지된 시부트라민이 함유된 약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연지(인하대병원 비만센터 교수) : "당뇨와 심혈관계 위험을 갖고있는 환자에게서 심근 경색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 보고 이후로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에서 판매중지되었고..."

세관은 이번처럼 쇼핑몰을 이용한 밀수약품 판매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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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이 뭐기에…’ 위험 다이어트약 밀수 적발
    • 입력 2011-08-11 22:04:32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철에 특히 살과의 전쟁 치르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래도 먹는 다이어트 약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밀수 약품이 무려 27억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 살빼는 약을 찾는 여성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정은혜(경기도 안산시) : "다이어트 약 먹어봤어요, 몇번 먹다가 몸에 좀 이상오는 것 같아서 안 먹었어요." 세관 수사팀이 한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벽장이며 옷장 속에 형형색색의 약병이 가득합니다. 미국에서 밀수한 다이어트 약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4년 동안 판매한 양은 무려 27억 원어치. 2만여 명 쇼핑몰 회원 명의를 도용해 특급우편 형식으로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6병 이하 개인물량은 쉽게 통관하는 허점을 노려 세관 단속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남연우(인천공항 세관 수사계장) : "자가 사용품인 것처럼 가장하였고, 사전에 공모한 택배 회사를 통해 국내 집하소에서 재포장하여 (판매했습니다)" 식욕 억제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에 택배를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부작용으로 판매 금지된 시부트라민이 함유된 약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연지(인하대병원 비만센터 교수) : "당뇨와 심혈관계 위험을 갖고있는 환자에게서 심근 경색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 보고 이후로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에서 판매중지되었고..." 세관은 이번처럼 쇼핑몰을 이용한 밀수약품 판매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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