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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구멍난 두산 마운드 ‘새 희망’
입력 2011.08.11 (22:32)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김승회(30)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회는 1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볼 세개와 안타 한개를 내주고 삼진 여섯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SK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승회는 1~2회, 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6회 허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5이닝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5게임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한 김승회는 이날 승리로 2007년 5월 한화전 이후로 4년2개월15일만에 첫 승을 올렸다.

선발 등판도 2007년 6월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신인시절 김인식 감독의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으나 그해 후반기 마운드에서 이호준(SK)의 타구를 맞은 후 내리막길을 탔다.

2006~2007년 한때 103경기에 출장, 8승11패18홀드를 기록하며 반짝했으나 다음 두 해를 공익근무로 보냈고 체중이 늘어 돌아온 지난해에는 총 25경기에 출장해 1패2홀드만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초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체력을 키웠고 한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5월 복귀 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마운드에만 서면 투지에 불탄 모습을 보여 동료 사이에서 '가면'이라 불리는 김승회는 이날 호투로 구멍이 생긴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승회는 "이겼지만 덤덤한 기분이다. 팀 분위기가 그동안 안 좋았는데 반전시켜서 다행이다"라며 "군대 다녀와서 뛴 경기 중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군대를 다녀온 후 직구 구위와 구속이 예전 같지 않아 변화구를 시도했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 잘 먹혔다"며 "오늘 어머니가 오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수 두산 감독대행도 "김승회가 정말 멋진 피칭을 보여주었고 불펜진도 제 몫을 다해줬다. 달아나야 할 순간 김현수가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쳤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김승회, 구멍난 두산 마운드 ‘새 희망’
    • 입력 2011-08-11 22:32:59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김승회(30)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회는 1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볼 세개와 안타 한개를 내주고 삼진 여섯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SK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승회는 1~2회, 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6회 허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5이닝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5게임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한 김승회는 이날 승리로 2007년 5월 한화전 이후로 4년2개월15일만에 첫 승을 올렸다.

선발 등판도 2007년 6월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신인시절 김인식 감독의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으나 그해 후반기 마운드에서 이호준(SK)의 타구를 맞은 후 내리막길을 탔다.

2006~2007년 한때 103경기에 출장, 8승11패18홀드를 기록하며 반짝했으나 다음 두 해를 공익근무로 보냈고 체중이 늘어 돌아온 지난해에는 총 25경기에 출장해 1패2홀드만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초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체력을 키웠고 한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5월 복귀 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마운드에만 서면 투지에 불탄 모습을 보여 동료 사이에서 '가면'이라 불리는 김승회는 이날 호투로 구멍이 생긴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승회는 "이겼지만 덤덤한 기분이다. 팀 분위기가 그동안 안 좋았는데 반전시켜서 다행이다"라며 "군대 다녀와서 뛴 경기 중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군대를 다녀온 후 직구 구위와 구속이 예전 같지 않아 변화구를 시도했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 잘 먹혔다"며 "오늘 어머니가 오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수 두산 감독대행도 "김승회가 정말 멋진 피칭을 보여주었고 불펜진도 제 몫을 다해줬다. 달아나야 할 순간 김현수가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쳤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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