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아테스트, 영국 리그로

입력 2011.08.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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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노사분규가 길어지면서 부업을 위해 해외 리그로 떠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론 아테스트(32·LA레이커스)는 올 시즌 영국 농구리그인 체셔 제츠에서 뛰기로 했다.



물론 NBA 직장폐쇄가 장기화해 오는 11월 예정된 정규리그가 개막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한 계획이다.



NBA에서는 정상급 포인트가드인 데론 윌리엄스(27·뉴저지 네츠)도 터키의 베식타스에서 뛰기로 합의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와 드웨인 웨이드(29·마이애미 히트), 빈스 카터(34·피닉스 선스) 등도 해외 리그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27·마이애미)는 미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NBA 노사는 구단별 선수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사측은 지난달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선수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훈련장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됐으며 구단의 직원과 접촉할 수도 없게 됐다.



그 때문에 NBA 시즌 개막에 대비해 실전 훈련을 하면서 돈도 벌고 외국생활도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선수들의 눈이 스페인·러시아·터키·중국 등지로 돌아가고 있다.



국제농구연맹은 NBA의 선수들이 직장폐쇄 기간에는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지만 직장폐쇄가 끝나면 바로 원소속 구단에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스타들의 해외 아르바이트가 사측의 직장폐쇄에 항의하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협박성 메시지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빅스타가 해외 구단 유니폼을 입고 잠시라도 활동하면 스타 브랜드의 시장가치가 분산돼 티셔츠 판매 같은 원소속 구단의 부수사업에 타격을 준다.



우리나라 프로농구 리그에 NBA 선수들이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최근 3년 동안 NBA 경력이 있는 선수는 경기를 뛸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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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스타’ 아테스트, 영국 리그로
    • 입력 2011-08-13 11:33:33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노사분규가 길어지면서 부업을 위해 해외 리그로 떠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론 아테스트(32·LA레이커스)는 올 시즌 영국 농구리그인 체셔 제츠에서 뛰기로 했다.

물론 NBA 직장폐쇄가 장기화해 오는 11월 예정된 정규리그가 개막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한 계획이다.

NBA에서는 정상급 포인트가드인 데론 윌리엄스(27·뉴저지 네츠)도 터키의 베식타스에서 뛰기로 합의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와 드웨인 웨이드(29·마이애미 히트), 빈스 카터(34·피닉스 선스) 등도 해외 리그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27·마이애미)는 미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NBA 노사는 구단별 선수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사측은 지난달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선수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훈련장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됐으며 구단의 직원과 접촉할 수도 없게 됐다.

그 때문에 NBA 시즌 개막에 대비해 실전 훈련을 하면서 돈도 벌고 외국생활도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선수들의 눈이 스페인·러시아·터키·중국 등지로 돌아가고 있다.

국제농구연맹은 NBA의 선수들이 직장폐쇄 기간에는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지만 직장폐쇄가 끝나면 바로 원소속 구단에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스타들의 해외 아르바이트가 사측의 직장폐쇄에 항의하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협박성 메시지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빅스타가 해외 구단 유니폼을 입고 잠시라도 활동하면 스타 브랜드의 시장가치가 분산돼 티셔츠 판매 같은 원소속 구단의 부수사업에 타격을 준다.

우리나라 프로농구 리그에 NBA 선수들이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최근 3년 동안 NBA 경력이 있는 선수는 경기를 뛸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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