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개막전 교체 투입 ‘EPL 데뷔’

입력 2011.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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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리버풀과 1-1 무승부



지동원(20·선덜랜드)이 한국인 선수로는 여덟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지동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1분 아사모아 기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은 이로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울산·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경찰청·전 웨스트브롬), 조원희(광저우·전 위건), 이청용(볼턴)에 이어 여덟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했다.



아울러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한국인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지동원은 후반 경기 도중 상대선수와 충돌로 부상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안 대신 후반 21분 교체투입돼 스테판 세세뇽의 뒤를 받치는 측면 공격수로 24분을 뛰었다.



초반에 다소 긴장한듯했던 지동원은 금세 양 측면과 공수를 활발히 오가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치고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고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유연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후반 29분 리버풀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상황에서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넘기는 데에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며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과감함도 보였다.



지동원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코너 위컴보다 앞서 교체투입 카드로 활용되면서 이번 시즌 주전 확보를 향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승부는 전반 12분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추격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7분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으로 날려버린 수아레스는 후반 12분 찰리 아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돌려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기안이 오른편에서 올린 크로스에 라르손이 몸을 던져 때린 오른발로 때린 과감한 발리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어젖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남은 시간 역전골을 노렸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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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개막전 교체 투입 ‘EPL 데뷔’
    • 입력 2011-08-14 07:34:59
    연합뉴스
선덜랜드, 리버풀과 1-1 무승부

지동원(20·선덜랜드)이 한국인 선수로는 여덟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지동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1분 아사모아 기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은 이로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울산·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경찰청·전 웨스트브롬), 조원희(광저우·전 위건), 이청용(볼턴)에 이어 여덟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했다.

아울러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한국인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지동원은 후반 경기 도중 상대선수와 충돌로 부상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안 대신 후반 21분 교체투입돼 스테판 세세뇽의 뒤를 받치는 측면 공격수로 24분을 뛰었다.

초반에 다소 긴장한듯했던 지동원은 금세 양 측면과 공수를 활발히 오가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치고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고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유연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후반 29분 리버풀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상황에서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넘기는 데에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며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과감함도 보였다.

지동원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코너 위컴보다 앞서 교체투입 카드로 활용되면서 이번 시즌 주전 확보를 향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승부는 전반 12분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추격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7분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으로 날려버린 수아레스는 후반 12분 찰리 아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돌려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기안이 오른편에서 올린 크로스에 라르손이 몸을 던져 때린 오른발로 때린 과감한 발리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어젖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남은 시간 역전골을 노렸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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