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폴란드 꺾고 ‘신바람 2연승’

입력 2011.08.14 (07:43) 수정 2011.08.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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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배구가 쿠바에 이어 폴란드도 제압하고 신나는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끝난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공격 득점으로만 24점을 내리꽂은 '거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계랭킹 7위 폴란드를 3-0(25-21, 34-32, 25-23)으로 격파했다.



전날 쿠바를 9년 만에 물리친 한국은 이날 폴란드도 5년 만에 제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역대 폴란드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승9패로 열세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5점으로 E조 1위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3-2로 이기면 2점을 준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예선 1주차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독일을 물리쳤으나 일본과 브라질에 패해 1승2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폴란드 원정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전체 성적에서 3승2패를 거둬 결선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16개 팀은 3주간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과 결선리그 개최국인 중국 등 8팀이 24일부터 마카오에서 결선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결정한다.



쿠바가 무더기 범실을 쏟아낸 덕분에 전날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면 이날은 끈질긴 조직력과 수비로 폴란드의 파상공세를 이겨냈다.



한국은 블로킹(5-6)과 서브(4-7) 득점에서 열세였으나 김연경이 고비마다 해결사로 맹타를 터뜨려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이어 왼손 공격수 황연주(현대건설·14점)와 한송이(GS칼텍스·7점)가 김연경의 뒤를 받치면서 무려 4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폴란드를 따돌렸다.



한국은 1세트 20-20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KGC 인삼공사)의 가로막기로 두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진 2세트에서는 32-32에서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세트에서 배수진을 친 폴란드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3-23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미무리 했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 전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승리를 예감했다"면서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텨줬다. 오늘이 황연주의 생일인데 특별한 날 승리를 거둬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1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14일·폴란드)



한 국(2승) 25, 34, 25 - 3

폴란드(1승1패) 21, 32, 2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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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배구, 폴란드 꺾고 ‘신바람 2연승’
    • 입력 2011-08-14 07:43:45
    • 수정2011-08-14 07:43:59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가 쿠바에 이어 폴란드도 제압하고 신나는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끝난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공격 득점으로만 24점을 내리꽂은 '거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계랭킹 7위 폴란드를 3-0(25-21, 34-32, 25-23)으로 격파했다.

전날 쿠바를 9년 만에 물리친 한국은 이날 폴란드도 5년 만에 제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역대 폴란드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승9패로 열세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5점으로 E조 1위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3-2로 이기면 2점을 준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예선 1주차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독일을 물리쳤으나 일본과 브라질에 패해 1승2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폴란드 원정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전체 성적에서 3승2패를 거둬 결선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16개 팀은 3주간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과 결선리그 개최국인 중국 등 8팀이 24일부터 마카오에서 결선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결정한다.

쿠바가 무더기 범실을 쏟아낸 덕분에 전날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면 이날은 끈질긴 조직력과 수비로 폴란드의 파상공세를 이겨냈다.

한국은 블로킹(5-6)과 서브(4-7) 득점에서 열세였으나 김연경이 고비마다 해결사로 맹타를 터뜨려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이어 왼손 공격수 황연주(현대건설·14점)와 한송이(GS칼텍스·7점)가 김연경의 뒤를 받치면서 무려 4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폴란드를 따돌렸다.

한국은 1세트 20-20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KGC 인삼공사)의 가로막기로 두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진 2세트에서는 32-32에서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세트에서 배수진을 친 폴란드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3-23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미무리 했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 전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승리를 예감했다"면서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텨줬다. 오늘이 황연주의 생일인데 특별한 날 승리를 거둬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1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14일·폴란드)

한 국(2승) 25, 34, 25 - 3
폴란드(1승1패) 21, 32, 2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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