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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해외파 맹활약’ 만족
입력 2011.08.14 (10:11) 연합뉴스
'골 폭죽' 손흥민과 직접 통화.."골 장면 나무랄 데 없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함부르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선덜랜드) 등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쳤다"며 "손흥민과 기성용(셀틱)이 골을 넣고 지동원도 데뷔전을 비교적 잘 치러서 다행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13일 제주도로 내려가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대전 시티즌 경기를 지켜보면서 제주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경기력을 점검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손흥민과 지동원의 경기를 지켜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9월2일)을 앞둔 조 감독은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중이었다.



조 감독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손흥민은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멋진 오른발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로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조 감독은 손흥민을 '대체 카드'로 생각하고 박태하 수석 코치를 급히 독일로 보내 경기를 지켜보게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조 감독은 곧바로 박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곁에 있던 손흥민과 직접 통화하면서 시즌 첫 골을 축하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조언했다.



조 감독은 "골 넣는 장면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드리블은 물론 슈팅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좋았다"며 "좀 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볼을 받는 자세부터 공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올해 초 아시안컵 때보다 성장을 많이 했다"며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볼을 잡는 자세와 움직임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반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3~4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며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측면 날개와 중앙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격 자원이 됐다"고 칭찬했다.



또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개막전을 치른 지동원에 대해서도 "적응만 잘하면 괜찮겠다"는 평가를 했다.



지동원은 강호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후반 21분 교체투입돼 좌우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 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다른 팀에서 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첫 경기에서 보여준 볼 키핑과 패스 연결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동원은 수비 가담이 좋은 공격수"라며 "대표팀에서도 수비수들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상대 공격수를 몰아가는 능력이 좋다. 앞으로 적응을 잘하면 괜찮은 활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선 "이번에는 4-4-2 전술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측면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구자철은 문전에서 공격 가담이 뛰어난 선수라서 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게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 감각이 살아나서 득점포도 터트릴 것 같다"며 "한·일전에서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결국 골을 놓쳤다. 감각만 끌어올리면 장기인 중거리슛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광래 감독, ‘해외파 맹활약’ 만족
    • 입력 2011-08-14 10:11:42
    연합뉴스
'골 폭죽' 손흥민과 직접 통화.."골 장면 나무랄 데 없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함부르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선덜랜드) 등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쳤다"며 "손흥민과 기성용(셀틱)이 골을 넣고 지동원도 데뷔전을 비교적 잘 치러서 다행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13일 제주도로 내려가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대전 시티즌 경기를 지켜보면서 제주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경기력을 점검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손흥민과 지동원의 경기를 지켜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9월2일)을 앞둔 조 감독은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중이었다.



조 감독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손흥민은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멋진 오른발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로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조 감독은 손흥민을 '대체 카드'로 생각하고 박태하 수석 코치를 급히 독일로 보내 경기를 지켜보게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조 감독은 곧바로 박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곁에 있던 손흥민과 직접 통화하면서 시즌 첫 골을 축하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조언했다.



조 감독은 "골 넣는 장면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드리블은 물론 슈팅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좋았다"며 "좀 더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볼을 받는 자세부터 공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올해 초 아시안컵 때보다 성장을 많이 했다"며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볼을 잡는 자세와 움직임에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반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3~4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며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측면 날개와 중앙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격 자원이 됐다"고 칭찬했다.



또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개막전을 치른 지동원에 대해서도 "적응만 잘하면 괜찮겠다"는 평가를 했다.



지동원은 강호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후반 21분 교체투입돼 좌우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 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다른 팀에서 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첫 경기에서 보여준 볼 키핑과 패스 연결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동원은 수비 가담이 좋은 공격수"라며 "대표팀에서도 수비수들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상대 공격수를 몰아가는 능력이 좋다. 앞으로 적응을 잘하면 괜찮은 활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선 "이번에는 4-4-2 전술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측면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구자철은 문전에서 공격 가담이 뛰어난 선수라서 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게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 감각이 살아나서 득점포도 터트릴 것 같다"며 "한·일전에서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결국 골을 놓쳤다. 감각만 끌어올리면 장기인 중거리슛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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