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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로드먼, 명예의 전당 감동 연설
입력 2011.08.14 (10:47) 연합뉴스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서 감동적인 연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50·미국)이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지난 4월 농구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정된 로드먼은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농구 명예의 전당' 심포니 홀에서 열린 입회 행사에 참석했다.



귀는 물론 코와 입술에도 피어싱한 그는 큰 카우보이 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해 현역 시절의 '악동'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로드먼은 1989년과 1990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으로 이끄는 등 NBA 우승 5회, 리바운드 1위 7회, 최고 수비 선수상 수상 2회의 기록을 남겼다.



1986년 NBA에 데뷔한 그는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시카고, LA 레이커스, 댈러스를 거쳐 2000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로드먼은 경기력보다는 코트 안팎에서 갖은 기행을 벌인 것으로 더 유명하다.



경기를 취재 중인 사진 기자와 시비를 벌이거나 웨딩 드레스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등 '괴짜' 노릇을 여러 번 했고 음주 운전 경력도 화려했다.



4월 명예의 전당 대상자 발표 행사 때도 단추를 반쯤 풀어헤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언제 철이 들까'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입회 행사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온 로드먼은 단상에 올라 그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로드먼이 이전에 펴낸 자서전 등에서 소개된 내용이 많았지만,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배드 보이'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았다.

로드먼은 "나는 돈이나 유명세를 위해 뛰지 않았다"며 "나는 죽을 뻔 한적도 많았고 마약 거래를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 노숙 생활도 해봤지만, 노숙자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얘기도 들려줬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필란더는 로드먼이 3살 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로드먼은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나에게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셜리에 대해서는 "한동안 미워했다. 어머니는 나와 동생들을 안아준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이기적인 아들로 지냈다"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의 일들을 서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 지금의 부인 미셸과 세 번째 결혼한 로드먼은 "누군가 나에게 '현역 시절 후회되는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더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드먼은 첫째 부인 애니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뒀고 미셸과는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았다.



한편,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에는 NBA에서 명센터로 활약한 아비다스 사보니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남자대표팀 선수인 크리스 멀린, 스탠퍼드대 여자팀 감독 타라 판더비어, 필라델피아대 남자팀 감독 허브 매기 등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 ‘악동’ 로드먼, 명예의 전당 감동 연설
    • 입력 2011-08-14 10:47:40
    연합뉴스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서 감동적인 연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50·미국)이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지난 4월 농구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정된 로드먼은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농구 명예의 전당' 심포니 홀에서 열린 입회 행사에 참석했다.



귀는 물론 코와 입술에도 피어싱한 그는 큰 카우보이 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해 현역 시절의 '악동'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로드먼은 1989년과 1990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으로 이끄는 등 NBA 우승 5회, 리바운드 1위 7회, 최고 수비 선수상 수상 2회의 기록을 남겼다.



1986년 NBA에 데뷔한 그는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시카고, LA 레이커스, 댈러스를 거쳐 2000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로드먼은 경기력보다는 코트 안팎에서 갖은 기행을 벌인 것으로 더 유명하다.



경기를 취재 중인 사진 기자와 시비를 벌이거나 웨딩 드레스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등 '괴짜' 노릇을 여러 번 했고 음주 운전 경력도 화려했다.



4월 명예의 전당 대상자 발표 행사 때도 단추를 반쯤 풀어헤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언제 철이 들까'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입회 행사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온 로드먼은 단상에 올라 그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로드먼이 이전에 펴낸 자서전 등에서 소개된 내용이 많았지만,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배드 보이'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았다.

로드먼은 "나는 돈이나 유명세를 위해 뛰지 않았다"며 "나는 죽을 뻔 한적도 많았고 마약 거래를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 노숙 생활도 해봤지만, 노숙자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얘기도 들려줬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필란더는 로드먼이 3살 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로드먼은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나에게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셜리에 대해서는 "한동안 미워했다. 어머니는 나와 동생들을 안아준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이기적인 아들로 지냈다"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의 일들을 서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 지금의 부인 미셸과 세 번째 결혼한 로드먼은 "누군가 나에게 '현역 시절 후회되는 일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더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드먼은 첫째 부인 애니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뒀고 미셸과는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았다.



한편,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에는 NBA에서 명센터로 활약한 아비다스 사보니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남자대표팀 선수인 크리스 멀린, 스탠퍼드대 여자팀 감독 타라 판더비어, 필라델피아대 남자팀 감독 허브 매기 등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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