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역도, 윤진희 1년만 복귀 쓴맛

입력 2011.08.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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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윤진희(25·한국체대)가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윤진희는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스포츠학교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역도 53kg급 B그룹 경기에 출전해 인상 85kg, 용상 105㎏을 들어 합계 190㎏을 기록했다.



1년 넘게 공백이 있었던 만큼 예전 기량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였다.



윤진희는 용상 3차 마지막 시도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상 99㎏, 용상 123㎏)에 한참 못 미치는 107㎏에 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윤진희는 1위 징지(중국)에 27㎏ 차이로 밀리면서 전체 5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53㎏급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여자 역도에서 장미란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경량급 스타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인상 은메달에 이어 용상과 합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던 윤진희는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잠시 접고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지냈다.



그러나 윤진희는 플랫폼이 눈에 아른거리고 자신이 역도를 하는 게 제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내 지난 1월부터 바벨을 다시 잡았다.



이번 경기는 윤진희에게는 그야말로 국제무대 복귀전인 셈이었다.



염동철 역도 대표팀 감독은 "예상보다는 기록이 적게 나왔다"며 "연습 도중 골반을 다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는 11월 세계선수권 대회가 목표인 만큼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진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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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대회 역도, 윤진희 1년만 복귀 쓴맛
    • 입력 2011-08-14 19:16:24
    연합뉴스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윤진희(25·한국체대)가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윤진희는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스포츠학교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역도 53kg급 B그룹 경기에 출전해 인상 85kg, 용상 105㎏을 들어 합계 190㎏을 기록했다.

1년 넘게 공백이 있었던 만큼 예전 기량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였다.

윤진희는 용상 3차 마지막 시도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상 99㎏, 용상 123㎏)에 한참 못 미치는 107㎏에 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윤진희는 1위 징지(중국)에 27㎏ 차이로 밀리면서 전체 5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53㎏급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여자 역도에서 장미란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경량급 스타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인상 은메달에 이어 용상과 합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던 윤진희는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잠시 접고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지냈다.

그러나 윤진희는 플랫폼이 눈에 아른거리고 자신이 역도를 하는 게 제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내 지난 1월부터 바벨을 다시 잡았다.

이번 경기는 윤진희에게는 그야말로 국제무대 복귀전인 셈이었다.

염동철 역도 대표팀 감독은 "예상보다는 기록이 적게 나왔다"며 "연습 도중 골반을 다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는 11월 세계선수권 대회가 목표인 만큼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진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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