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전 한일전 기억 “과민반응 금물”

입력 2011.08.14 (20:57) 수정 2011.08.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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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지난 1974년 한·일전에서 1-4로 대패했던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김 감독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1라운드 경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북한을 피하려다가 예선에서 탈락했고 연이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도 1-4로 대패해 분위기가 아주 나빴다"고 말했다.



당시 대표팀은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 감독과 공격을 책임지던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연·고전에 참가하느라 결장하면서 한·일전에서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현재 대표팀도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등이 빠지면서 37년 만에 일본에 3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당한 패배에 너무 과민반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대표팀의 단점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가야지 무조건 일본이 월등하다는 식으로 부풀려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한·일전의 역사적 의미가 예전보다 옅어졌다"며 "세대차이를 인정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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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년전 한일전 기억 “과민반응 금물”
    • 입력 2011-08-14 20:57:07
    • 수정2011-08-14 21:01:24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지난 1974년 한·일전에서 1-4로 대패했던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김 감독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1라운드 경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북한을 피하려다가 예선에서 탈락했고 연이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도 1-4로 대패해 분위기가 아주 나빴다"고 말했다.

당시 대표팀은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 감독과 공격을 책임지던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연·고전에 참가하느라 결장하면서 한·일전에서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현재 대표팀도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등이 빠지면서 37년 만에 일본에 3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당한 패배에 너무 과민반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대표팀의 단점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가야지 무조건 일본이 월등하다는 식으로 부풀려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한·일전의 역사적 의미가 예전보다 옅어졌다"며 "세대차이를 인정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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