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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복공판 입찰’ 특혜 혐의 적발
입력 2011.08.14 (21:4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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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 도로공사 때 설치하는 복공판이라는 물건이 있는데, 서울시가 생산업체에 특혜를 주고 정기적으로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도로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도로를 파는 구간으로 복공판이 수천 장 깔려 있습니다.

일반 철판 대신 H빔으로 만든 신형 복공판입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H빔 복공판은)내구성이 더 좋고요. 장기간 해야 되는 공사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복공판은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에 집중 납품됐는데, 특정업체 한 곳의 제품이었습니다.

비결은 유리한 입찰 조건이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복공판만 쓸 수 있도록 설계 규격을 명시할 것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담당 과장 2명이 지시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단가도 다른 제품보다 20% 정도 높게 책정해줬습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담당 과장들이 최근까지 해당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7차례, 때로는 부인도 동반해 접대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서울시 00과장:"저희가 조사를 오랫동안 받았습니다. 대가성이나 금품은 받은 적이 없고요."

복공판에는 KS 규격이 없어 시공 조건을 정하는 공무원들도 더 유착됐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복공판 업체 대표가 회삿돈 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일부가 공무원들에게 건너간 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단독] 서울시 ‘복공판 입찰’ 특혜 혐의 적발
    • 입력 2011-08-14 21:41:29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 도로공사 때 설치하는 복공판이라는 물건이 있는데, 서울시가 생산업체에 특혜를 주고 정기적으로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규모 도로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도로를 파는 구간으로 복공판이 수천 장 깔려 있습니다.

일반 철판 대신 H빔으로 만든 신형 복공판입니다.

<녹취>공사 현장 관계자:"(H빔 복공판은)내구성이 더 좋고요. 장기간 해야 되는 공사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복공판은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에 집중 납품됐는데, 특정업체 한 곳의 제품이었습니다.

비결은 유리한 입찰 조건이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복공판만 쓸 수 있도록 설계 규격을 명시할 것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담당 과장 2명이 지시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단가도 다른 제품보다 20% 정도 높게 책정해줬습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담당 과장들이 최근까지 해당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7차례, 때로는 부인도 동반해 접대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서울시 00과장:"저희가 조사를 오랫동안 받았습니다. 대가성이나 금품은 받은 적이 없고요."

복공판에는 KS 규격이 없어 시공 조건을 정하는 공무원들도 더 유착됐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복공판 업체 대표가 회삿돈 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일부가 공무원들에게 건너간 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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