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출하 시작…기상이 관건

입력 2011.08.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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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고랭지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않아 벌써부터 배추값이 걱정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백 미터 강원도 강릉의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배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국내 최대의 여름 배추생산단지인 강원도 고랭지에서 배추출하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최부길(배추 재배 농민):"한달 보름 동안 계속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작물이 해를 보고 클 시간이 없어서 생산량은 지난해 70% 수준입니다."

잦은 비때문에 뿌리가 썩어 폐기처분되는 배추도 적지않습니다.

문제는 비가 잦아질 경우 다음달까지 생산될 고랭지 배추에도 병충해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중순에도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배추값이 고랭지 배추 상품기준으로 만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40% 이상 비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영제(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중국에서 배추를 들여올 준비를하고 있고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겁니다."

고랭지 배추가 모두 출하되는 다음달 말까지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또다시 이어진다면 배추값 상승세를 막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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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랭지 배추 출하 시작…기상이 관건
    • 입력 2011-08-14 21:41:30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고랭지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않아 벌써부터 배추값이 걱정입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백 미터 강원도 강릉의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배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국내 최대의 여름 배추생산단지인 강원도 고랭지에서 배추출하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최부길(배추 재배 농민):"한달 보름 동안 계속 비가 오지 않았습니까 작물이 해를 보고 클 시간이 없어서 생산량은 지난해 70% 수준입니다." 잦은 비때문에 뿌리가 썩어 폐기처분되는 배추도 적지않습니다. 문제는 비가 잦아질 경우 다음달까지 생산될 고랭지 배추에도 병충해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중순에도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배추값이 고랭지 배추 상품기준으로 만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40% 이상 비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영제(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중국에서 배추를 들여올 준비를하고 있고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겁니다." 고랭지 배추가 모두 출하되는 다음달 말까지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또다시 이어진다면 배추값 상승세를 막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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