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시즌…잠 못이루는 대학생들

입력 2011.08.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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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들이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액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아니면 휴학까지 고려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2학기 등록금 고지서입니다.

수험료와 000 등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내야하는 금액은 모두 460여만 원.

전공에 따라서는 5백만 원이 넘는 등록금에 대학생들은 말 그대로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 김현아(대학생) :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치여서 학점도 좋지 않거든요. 그게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요."

군에서 제대한 복학생들은 2~3년 사이에 15% 이상 오른 등록금에 남은 학교 생활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오종석(복학생) : "첫 학기는 그래도 어떻게 대출받고 해서 낼 수 있는데...점점 더 비싸지니까 나머지 시간이 더 걱정인거죠"

이 때문에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서 너개 까지 하면서 목돈을 마련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이자률이 년 4.9%로 부담이 큰데다, 결국 빚이라는 생각 때문에 휴학을 결심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예지(대학생) : "대출을 받아도 이자가 또 나가잖아요. 이자도 꽤 비싸니까 그것도 부담스렇고... 그래서 아예 휴학을 하거나..."

등록금 인하 대책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등록금 시즌을 맞은 대학가에는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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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시즌…잠 못이루는 대학생들
    • 입력 2011-08-15 09: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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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들이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액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아니면 휴학까지 고려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2학기 등록금 고지서입니다. 수험료와 000 등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내야하는 금액은 모두 460여만 원. 전공에 따라서는 5백만 원이 넘는 등록금에 대학생들은 말 그대로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 김현아(대학생) :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치여서 학점도 좋지 않거든요. 그게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요." 군에서 제대한 복학생들은 2~3년 사이에 15% 이상 오른 등록금에 남은 학교 생활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오종석(복학생) : "첫 학기는 그래도 어떻게 대출받고 해서 낼 수 있는데...점점 더 비싸지니까 나머지 시간이 더 걱정인거죠" 이 때문에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서 너개 까지 하면서 목돈을 마련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이자률이 년 4.9%로 부담이 큰데다, 결국 빚이라는 생각 때문에 휴학을 결심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예지(대학생) : "대출을 받아도 이자가 또 나가잖아요. 이자도 꽤 비싸니까 그것도 부담스렇고... 그래서 아예 휴학을 하거나..." 등록금 인하 대책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등록금 시즌을 맞은 대학가에는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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