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경제] 직장 보육시설 고작 31%

입력 2011.08.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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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 출근할 때마다 고역이죠.

그나마 회사에 어린이집이 있으면 큰 힘이 될텐데, 보육시설을 두고 있는 직장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짜리 수민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 회사로 출근합니다.

아쉬움은 잠시, 아빠는 근무 도중에도 짬짬이 사내 어린이집에 있는 딸의 모습을 씨씨티브이로 지켜봅니다.

<인터뷰>임대환(GS건설 직원) : “아빠랑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면서 서로를 많이 이해하고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 직장에 어린이집이 없는 담지네는 사정이 다릅니다.

담지를 안은 채 근처 어린이집까지 1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엄마는 아침마다 고역입니다.

<인터뷰> 유묘진(수출입은행 직원) : “일을 하다보면 야근을 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아이를 맞길 수가 없다보니까..”

법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직장은 576 곳, 이 가운데 어린이집을 둔 곳은 10곳 가운데 3곳이 고작입니다.

법을 어겨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데다, 공간 부족과 비용 부담을 이유로 기업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출입은행 : “기존에 있는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보육시설에 대한 공간을 어렵게 확보하게 됐습니다”

국내 맞벌이 부부는 모두 6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기업들 외면 속에 가뜩이나 가중되는 육아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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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경제] 직장 보육시설 고작 31%
    • 입력 2011-08-16 07:12: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매일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 출근할 때마다 고역이죠. 그나마 회사에 어린이집이 있으면 큰 힘이 될텐데, 보육시설을 두고 있는 직장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짜리 수민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 회사로 출근합니다. 아쉬움은 잠시, 아빠는 근무 도중에도 짬짬이 사내 어린이집에 있는 딸의 모습을 씨씨티브이로 지켜봅니다. <인터뷰>임대환(GS건설 직원) : “아빠랑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면서 서로를 많이 이해하고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 직장에 어린이집이 없는 담지네는 사정이 다릅니다. 담지를 안은 채 근처 어린이집까지 1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엄마는 아침마다 고역입니다. <인터뷰> 유묘진(수출입은행 직원) : “일을 하다보면 야근을 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아이를 맞길 수가 없다보니까..” 법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직장은 576 곳, 이 가운데 어린이집을 둔 곳은 10곳 가운데 3곳이 고작입니다. 법을 어겨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데다, 공간 부족과 비용 부담을 이유로 기업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출입은행 : “기존에 있는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보육시설에 대한 공간을 어렵게 확보하게 됐습니다” 국내 맞벌이 부부는 모두 6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기업들 외면 속에 가뜩이나 가중되는 육아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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