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정예 50인 ‘대구 독주 예고’

입력 2011.08.16 (12:52) 수정 2011.08.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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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최강국’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자메이카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선수 50명을 16일 공개했다.



자메이카 선수단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파월(29)을 필두로 남녀 단거리 최정예 요원 25명씩으로 구성됐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와 올해 100m에서 9초78을 찍어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한 파월, 각각 9초88와 9초90의 기록을 낸 마이클 프레이터와 네스타 카터 등 자메이카 스프린터 4총사는 대구 대회에서 100m 금메달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9초대를 통산 71번이나 기록하고도 굵직한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의 제왕’에 그친 파월이 볼트를 제치고 대구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라이벌인 타이슨 게이(29·미국)가 고관절 수술로 불참하고, 허리와 아킬레스건 통증에서 더디게 회복 중인 볼트도 9초6~7대 기록에 그칠 것으로 보여 파월로서는 세계 정상에 오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남자 200m에서도 자메이카의 독주가 예상된다.



올해 1~2위 기록을 낸 볼트(19초86)와 니켈 애쉬미드(19초95)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마빈 앤더슨(20초27)과 마리오 포시드(20초29)가 뒤를 받쳐 기량이나 선수 면면에서 ’맞수’인 미국을 압도한다.



자메이카는 바통 터치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남자 400m 계주 우승도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메이카의 여자 단거리 출전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100m를 석권한 셸리 앤 프레이저가 맨 앞에 섰다.



올해 100m 기록 세계 2위(10초76)이자 베이징올림픽 200m 우승자로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도 2관왕에 도전한다.



이밖에 케런 스튜어트(100m 10초87), 셰런 심슨(11초00) 등 100m·200m·400m에 능한 만능선수들이 대표로 선발됐다.



또 남자 400m에서 우승을 노리는 저메인 곤살레스(44초69), 여자 400m 허들에서 시즌 최고기록을 낸 캘리스 스펜서(52초79), 여자 800m에서 ’챔피언’ 카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격돌할 케니아 싱클레어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쓸어 미국(10개)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자메이카는 특급 스타를 앞세워 대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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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정예 50인 ‘대구 독주 예고’
    • 입력 2011-08-16 12:52:51
    • 수정2011-08-16 13:02:28
    연합뉴스
‘단거리 최강국’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자메이카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선수 50명을 16일 공개했다.

자메이카 선수단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파월(29)을 필두로 남녀 단거리 최정예 요원 25명씩으로 구성됐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와 올해 100m에서 9초78을 찍어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한 파월, 각각 9초88와 9초90의 기록을 낸 마이클 프레이터와 네스타 카터 등 자메이카 스프린터 4총사는 대구 대회에서 100m 금메달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9초대를 통산 71번이나 기록하고도 굵직한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의 제왕’에 그친 파월이 볼트를 제치고 대구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라이벌인 타이슨 게이(29·미국)가 고관절 수술로 불참하고, 허리와 아킬레스건 통증에서 더디게 회복 중인 볼트도 9초6~7대 기록에 그칠 것으로 보여 파월로서는 세계 정상에 오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남자 200m에서도 자메이카의 독주가 예상된다.

올해 1~2위 기록을 낸 볼트(19초86)와 니켈 애쉬미드(19초95)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마빈 앤더슨(20초27)과 마리오 포시드(20초29)가 뒤를 받쳐 기량이나 선수 면면에서 ’맞수’인 미국을 압도한다.

자메이카는 바통 터치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남자 400m 계주 우승도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메이카의 여자 단거리 출전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100m를 석권한 셸리 앤 프레이저가 맨 앞에 섰다.

올해 100m 기록 세계 2위(10초76)이자 베이징올림픽 200m 우승자로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도 2관왕에 도전한다.

이밖에 케런 스튜어트(100m 10초87), 셰런 심슨(11초00) 등 100m·200m·400m에 능한 만능선수들이 대표로 선발됐다.

또 남자 400m에서 우승을 노리는 저메인 곤살레스(44초69), 여자 400m 허들에서 시즌 최고기록을 낸 캘리스 스펜서(52초79), 여자 800m에서 ’챔피언’ 카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격돌할 케니아 싱클레어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쓸어 미국(10개)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자메이카는 특급 스타를 앞세워 대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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