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평안북도 자본주의 날라리판”

입력 2011.08.16 (13:26) 수정 2011.08.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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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신의주를 시찰한 자리에서 "평안북도가 자본주의의 날라리판이 됐다"며 검열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탈북현상과 외부 사조 유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신의주 주민의 옷차림과 무질서를 거론하며 '평안북도가 자본주의의 날라리판이 됐다'며 검열을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평안북도 룡천군과 신의주를 현지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었습니다.

이에 앞서 후계자 김정은도 지난 2월 "주민들을 달래던 때는 지났으니 일탈행위는 무조건 법으로 처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대규모 중앙검열단이 평북 지역에 파견돼 간부들의 사상문제와 주민의 사회주의 일탈행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대북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또 신의주 황금평 지역에는 중국 측이 폐쇄회로 TV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 당국이 시장에도 통제 차원의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감시요원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며 동영상을 통해 외부에도 알려진 신의주 채하시장과 친선 시장을 국경에서 내륙 쪽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아니라 국경경비대와 공안요원에 대한 별도의 검열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부 간첩 색출'을 내걸고 북한 당국이 특별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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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평안북도 자본주의 날라리판”
    • 입력 2011-08-16 13:26:21
    • 수정2011-08-16 1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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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신의주를 시찰한 자리에서 "평안북도가 자본주의의 날라리판이 됐다"며 검열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탈북현상과 외부 사조 유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초 신의주 주민의 옷차림과 무질서를 거론하며 '평안북도가 자본주의의 날라리판이 됐다'며 검열을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평안북도 룡천군과 신의주를 현지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었습니다. 이에 앞서 후계자 김정은도 지난 2월 "주민들을 달래던 때는 지났으니 일탈행위는 무조건 법으로 처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대규모 중앙검열단이 평북 지역에 파견돼 간부들의 사상문제와 주민의 사회주의 일탈행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대북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또 신의주 황금평 지역에는 중국 측이 폐쇄회로 TV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 당국이 시장에도 통제 차원의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감시요원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며 동영상을 통해 외부에도 알려진 신의주 채하시장과 친선 시장을 국경에서 내륙 쪽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아니라 국경경비대와 공안요원에 대한 별도의 검열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부 간첩 색출'을 내걸고 북한 당국이 특별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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