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 “명예회복 뜻대로 안 되네요”

입력 2011.08.16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광저우의 신데렐라' 정다래(20·서울시청)가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정다래는 1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7초14로 전체 8명 중 5위에 머물렀다.

결승 기록은 2009년 동아시아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24초90)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정다래는 출발이 가장 늦어 첫 50m 구간을 돌 때 33초56으로 4위로 처졌다.

100m, 150m에서도 4위를 기록한 정다래는 마지막 구간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결국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성적 1위로 결승에 올랐기에 메달이 기대됐지만 정다래는 정작 중요한 결승에선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정다래는 경기 후 "마음이 앞서서 그런지 이상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전체 38명 중 19위에 머물러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당시 정다래는 형편없는 기록에 속이 상해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정다래의 최종 목표는 내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다.

그는 "런던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10월 전국체전에서 기록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잘 준비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다래 “명예회복 뜻대로 안 되네요”
    • 입력 2011-08-16 22:28:53
    연합뉴스
'광저우의 신데렐라' 정다래(20·서울시청)가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정다래는 1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7초14로 전체 8명 중 5위에 머물렀다. 결승 기록은 2009년 동아시아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24초90)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정다래는 출발이 가장 늦어 첫 50m 구간을 돌 때 33초56으로 4위로 처졌다. 100m, 150m에서도 4위를 기록한 정다래는 마지막 구간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결국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성적 1위로 결승에 올랐기에 메달이 기대됐지만 정다래는 정작 중요한 결승에선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정다래는 경기 후 "마음이 앞서서 그런지 이상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전체 38명 중 19위에 머물러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당시 정다래는 형편없는 기록에 속이 상해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정다래의 최종 목표는 내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다. 그는 "런던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10월 전국체전에서 기록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잘 준비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