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스프린터’ 오티, 대구행 좌절
입력 2011.08.18 (09:52)
수정 2011.08.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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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9번째 세계 대회 출전에 도전했던 51세 '아줌마 스프린터' 멀린 오티(슬로베니아)가 아쉽게 대구행 티켓을 놓쳤다.
여자 400m 계주 멤버로 대구 대회 출전을 노렸던 오티는 지난 15일 자국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기록 단축에 나섰으나 소속 계주팀이 44초76을 찍는 데 그쳐 기준기록(44초00)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오티와 계주팀 멤버는 결국 세계 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오티는 이에 앞선 슬로베니아 대표선발전에서는 주종목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프린터 기준으로 보면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트랙을 누비는 오티는 자메이카 출신으로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해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운 백전노장이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남녀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지만 오티는 7차례나 출전한 여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만 6개를 따내 '비운의 여왕' 혹은 '동메달의 여왕'으로 불린다.
오티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카리브해 국가 출신 여자 선수로는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00m에서 10초대를 67차례나 뛰었고, 특히 5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1995년 예테보리 세계대회 200m에서 정상을 밟아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35세92일)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최고령 출전 기록(47세108일)도 오티의 몫이었으나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48세276일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여자 원반던지기 선수 엘리나 즈베레바에게 1위를 내줬다.
오티의 100m와 200m 개인 최고기록은 10초74(1996년)와 21초64(1991년)로 역대 통산 랭킹에서 각각 17위와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0m에서 11초대 후반, 200m에선 24초대를 뛰고 있다.
이번 세계대회 출전이 좌절된 오티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60세까지 현역에서 뛰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올해 초에는 이번 대구 대회에서 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티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베를린 세계 대회를 집에서 보면서 후배들의 활약에 괴성을 지르며 즐겁게 관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성공을 통해 자메이카 후배들이 이번에도 더욱 힘을 낼 것이다.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5)가 선봉에 선 자메이카는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며 미국(10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여자 400m 계주 멤버로 대구 대회 출전을 노렸던 오티는 지난 15일 자국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기록 단축에 나섰으나 소속 계주팀이 44초76을 찍는 데 그쳐 기준기록(44초00)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오티와 계주팀 멤버는 결국 세계 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오티는 이에 앞선 슬로베니아 대표선발전에서는 주종목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프린터 기준으로 보면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트랙을 누비는 오티는 자메이카 출신으로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해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운 백전노장이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남녀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지만 오티는 7차례나 출전한 여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만 6개를 따내 '비운의 여왕' 혹은 '동메달의 여왕'으로 불린다.
오티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카리브해 국가 출신 여자 선수로는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00m에서 10초대를 67차례나 뛰었고, 특히 5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1995년 예테보리 세계대회 200m에서 정상을 밟아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35세92일)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최고령 출전 기록(47세108일)도 오티의 몫이었으나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48세276일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여자 원반던지기 선수 엘리나 즈베레바에게 1위를 내줬다.
오티의 100m와 200m 개인 최고기록은 10초74(1996년)와 21초64(1991년)로 역대 통산 랭킹에서 각각 17위와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0m에서 11초대 후반, 200m에선 24초대를 뛰고 있다.
이번 세계대회 출전이 좌절된 오티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60세까지 현역에서 뛰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올해 초에는 이번 대구 대회에서 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티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베를린 세계 대회를 집에서 보면서 후배들의 활약에 괴성을 지르며 즐겁게 관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성공을 통해 자메이카 후배들이 이번에도 더욱 힘을 낼 것이다.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5)가 선봉에 선 자메이카는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며 미국(10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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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8 09:52:00
- 수정2011-08-18 11:41:59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9번째 세계 대회 출전에 도전했던 51세 '아줌마 스프린터' 멀린 오티(슬로베니아)가 아쉽게 대구행 티켓을 놓쳤다.
여자 400m 계주 멤버로 대구 대회 출전을 노렸던 오티는 지난 15일 자국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기록 단축에 나섰으나 소속 계주팀이 44초76을 찍는 데 그쳐 기준기록(44초00)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오티와 계주팀 멤버는 결국 세계 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오티는 이에 앞선 슬로베니아 대표선발전에서는 주종목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프린터 기준으로 보면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트랙을 누비는 오티는 자메이카 출신으로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해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운 백전노장이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남녀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췄지만 오티는 7차례나 출전한 여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만 6개를 따내 '비운의 여왕' 혹은 '동메달의 여왕'으로 불린다.
오티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카리브해 국가 출신 여자 선수로는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00m에서 10초대를 67차례나 뛰었고, 특히 5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1995년 예테보리 세계대회 200m에서 정상을 밟아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35세92일)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최고령 출전 기록(47세108일)도 오티의 몫이었으나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48세276일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여자 원반던지기 선수 엘리나 즈베레바에게 1위를 내줬다.
오티의 100m와 200m 개인 최고기록은 10초74(1996년)와 21초64(1991년)로 역대 통산 랭킹에서 각각 17위와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0m에서 11초대 후반, 200m에선 24초대를 뛰고 있다.
이번 세계대회 출전이 좌절된 오티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60세까지 현역에서 뛰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올해 초에는 이번 대구 대회에서 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티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베를린 세계 대회를 집에서 보면서 후배들의 활약에 괴성을 지르며 즐겁게 관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성공을 통해 자메이카 후배들이 이번에도 더욱 힘을 낼 것이다.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5)가 선봉에 선 자메이카는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며 미국(10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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