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여 년 전 교도소를 탈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이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안동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현 기자, 신창원씨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탈옥수 신창원은 아직까지 의식이 혼미한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의사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혁기 (안동병원):"처음 내원했을 때는 혼수상태였고 반응도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의식은 혼미하지만 생체반응은 정상적이어서 좋아지고 있다."
탈옥수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옛 청송교도소인 경북북부 제1교도소 자신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신음중이던 신창원을 근무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신씨가 자살을 기도한 정확한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신씨의 의식이 아직까지 혼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씨의 독방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메모가 발견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면회를 다니던 아버님이 질환으로 돌아가셔서 그것 때문에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부산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신씨는 지난 1997년 1월 교도소 화장실의 쇠창살을 잘라내고 탈옥했습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다니며 백여 건의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가 전남 순천에서 시민의 제보로 검거돼 지금의 경북북부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질문>
수형자 관리에 허점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신씨가 자살에 이용한 고무장갑은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사용하라고 교도소에서 판매한 것인데, 교도소 측도 이 고무장갑으로 자살을 기도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제 새벽에도 같은 교도소에서 무기수 김모씨가 수의를 찢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수형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신씨도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온 점이 고려돼 지난해 5월 중경비시설인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일반경비시설인 제1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수형자들의 갈등을 사전에 상담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충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돌이켜 봐야 되겠고.."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수형자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10여 년 전 교도소를 탈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이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안동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현 기자, 신창원씨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탈옥수 신창원은 아직까지 의식이 혼미한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의사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혁기 (안동병원):"처음 내원했을 때는 혼수상태였고 반응도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의식은 혼미하지만 생체반응은 정상적이어서 좋아지고 있다."
탈옥수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옛 청송교도소인 경북북부 제1교도소 자신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신음중이던 신창원을 근무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신씨가 자살을 기도한 정확한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신씨의 의식이 아직까지 혼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씨의 독방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메모가 발견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면회를 다니던 아버님이 질환으로 돌아가셔서 그것 때문에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부산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신씨는 지난 1997년 1월 교도소 화장실의 쇠창살을 잘라내고 탈옥했습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다니며 백여 건의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가 전남 순천에서 시민의 제보로 검거돼 지금의 경북북부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질문>
수형자 관리에 허점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신씨가 자살에 이용한 고무장갑은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사용하라고 교도소에서 판매한 것인데, 교도소 측도 이 고무장갑으로 자살을 기도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제 새벽에도 같은 교도소에서 무기수 김모씨가 수의를 찢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수형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신씨도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온 점이 고려돼 지난해 5월 중경비시설인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일반경비시설인 제1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수형자들의 갈등을 사전에 상담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충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돌이켜 봐야 되겠고.."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수형자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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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신창원 자살 기도…“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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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8 23:47:09
<앵커 멘트>
10여 년 전 교도소를 탈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이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안동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현 기자, 신창원씨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탈옥수 신창원은 아직까지 의식이 혼미한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의사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혁기 (안동병원):"처음 내원했을 때는 혼수상태였고 반응도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의식은 혼미하지만 생체반응은 정상적이어서 좋아지고 있다."
탈옥수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옛 청송교도소인 경북북부 제1교도소 자신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스스로 목을 졸랐습니다.
신음중이던 신창원을 근무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신씨가 자살을 기도한 정확한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신씨의 의식이 아직까지 혼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씨의 독방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메모가 발견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면회를 다니던 아버님이 질환으로 돌아가셔서 그것 때문에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부산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신씨는 지난 1997년 1월 교도소 화장실의 쇠창살을 잘라내고 탈옥했습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다니며 백여 건의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가 전남 순천에서 시민의 제보로 검거돼 지금의 경북북부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질문>
수형자 관리에 허점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신씨가 자살에 이용한 고무장갑은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사용하라고 교도소에서 판매한 것인데, 교도소 측도 이 고무장갑으로 자살을 기도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제 새벽에도 같은 교도소에서 무기수 김모씨가 수의를 찢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수형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신씨도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온 점이 고려돼 지난해 5월 중경비시설인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일반경비시설인 제1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녹취>지정수 (경북북부제1교도소장):"수형자들의 갈등을 사전에 상담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충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돌이켜 봐야 되겠고.."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수형자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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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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