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구글에 ‘사생활 침해’ 벌금 2억여 원 부과

입력 2011.08.19 (06:25) 수정 2011.08.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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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유럽에서 잇따라 수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시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겁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검찰이 오늘, 구글에 대해 전기통신법 상의 사생활 침해 혐의로 벌금 15만 유로,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트 뷰'로 불리는 구글 지도 서비스를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무선 네트워크상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혐의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 통신을 하던 주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각종 정보들이 거리에서 포착돼 구글로 전송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구글 측은 고의로 수집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도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랑스에서도 벌금 10만 유로를 부과받았습니다.

네덜란드 당국도 구글 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벌금 75만 유로를 매길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벨기에 당국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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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구글에 ‘사생활 침해’ 벌금 2억여 원 부과
    • 입력 2011-08-19 06:25:19
    • 수정2011-08-19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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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유럽에서 잇따라 수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시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겁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검찰이 오늘, 구글에 대해 전기통신법 상의 사생활 침해 혐의로 벌금 15만 유로,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트 뷰'로 불리는 구글 지도 서비스를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무선 네트워크상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혐의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 통신을 하던 주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각종 정보들이 거리에서 포착돼 구글로 전송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구글 측은 고의로 수집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도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랑스에서도 벌금 10만 유로를 부과받았습니다. 네덜란드 당국도 구글 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벌금 75만 유로를 매길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벨기에 당국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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