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더블딥 우려…증시폭락 外

입력 2011.08.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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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가 또다시 글로벌 경기 침체, 더블딥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뉴욕 다우 지수는 4% 가깝게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만 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온갖 악재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에 휩싸여 큰 폭의 급락장을 연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7%가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만 천선이 무너졌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5%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고용,물가,건설경기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비관론까지 확산되면서 개장초부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다 미 연준이 유럽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유럽계은행에 대한 유동성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은행권의 자본부족 우려에다 중국의 금리 인상설로 금융주가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의 낙폭이 4-5%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2월 인도분이 1.6% 상승한 온스당 182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5.9% 급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美, 北 수해 복구 90만 弗 긴급 지원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에 우리 돈 10억 원어치에 가까운 수해 복구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뉴욕에서 다시 시작된 북미 대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정부 기구를 통해서 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억 6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북한 강원도와 황해도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식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닐 포장재와 텐트와 같은 주로 거주에 필요한 구호품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뉴욕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물품과 지원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에도 60만 달러 상당의 수해물자를 북한에 전달한 점을 들어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중이며 이번 사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 설명대로 이례적인 조치는 아니라 하더라도 양측이 1년 7개월 만에 뉴욕에서 다시 머리를 맞댄 뒤 나온 조치란 점에서 주목됩니다.



모처럼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유연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구글에 사생활 침해 벌금 2억 원 부과



<앵커 멘트>



구글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유럽에서 잇따라 수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어떤 서비스 때문인지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검찰이 오늘, 구글에 대해 전기통신법 상의 사생활 침해 혐의로 벌금 15만 유로,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트 뷰’로 불리는 구글 지도 서비스를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무선 네트워크상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혐의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 통신을 하던 주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각종 정보들이 거리에서 포착돼 구글로 전송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구글 측은 고의로 수집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도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랑스에서도 벌금 10만 유로를 부과받았습니다.



네덜란드 당국도 구글 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벌금 75만 유로를 매길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벨기에 당국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차량 100여 대 연쇄 방화



<앵커 멘트>



치안이 잘 돼있기로 소문난 독일 베를린에서 올해 들어서만 차량 100여 대가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고 범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 등이 불을 끄려 애를 써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인터뷰>로타 안드레아스(차량 주인) : "11년이나 된 차예요. 비싼 차도 아닌데...저 차는 72살인 내게 마지막 차란 말이예요."



지난밤에만 모두 6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베를린에서만 연초부터 모두 141대의 차량에 방화가 있었고 86대의 차량은 부숴지거나 불에타 전소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급기야 총리까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베를린에서 이런 폭력적인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범인 잡기는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토마스 노이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주택가에 있던 중간급 정도의 차량들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범죄의 이유는 저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력사태가 독일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긴장 고조



어제 이스라엘 남부 휴양지 에일라트 일대에서 3차례 연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테러로 민간인 6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전폭기로 공습해 라파에서 6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양측의 확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 인수 합병 바람



<앵커 멘트>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세계 최대 PC 업체 hp가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나섭니다.



최근 대형 인수 합병 열풍의 중심엔 특허가 관련돼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가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 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휴렛패커드가 오토노미 사에 대해 60%의 프리미엄을 붙여, 100억 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하는 조건입니다.



지난 15일 구글이 휴대전화 생산업체 모토로라를 백25억 달러 수준으로 인수한 데 이은 또 다른 대형 M&A입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구글은 IBM의 특허 천여 건을 사들였고, 애플과 MS도 노텔의 특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가능성 등 다양한 인수합병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허와 관련한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스트만 코닥과 림, 인터디지털 등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른바 ’특허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기업들이 확보한 특허 대부분이 원천 기술과는 거리가 있어, 단지 소송에 대비한 수단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버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IT 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북극곰의 생존 투쟁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북극곰이 아라온호에 타고 있는 취재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얼음이 녹고 먹이가 줄면서 힘겨운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주경 기자가 북극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빙 해역을 달리던 쇄빙선 앞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녹아서 깨진 얼음 사이를 오가며 힘겹게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걷고, 건너뛰고.. 헤엄치는 일을 반복해야 이 끝도 없는 유빙의 바다에서 살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온난화로 얼음이 사라지면서 빙하를 누비던 위용 대신 생존을 위한 투쟁만이 남았습니다.



빙하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북극 동물들은 점점 더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환경 변화로 먹이도 부족해진데다 설 땅, 아니 올라설 빙판마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36년 동안 세계 각국의 북극 탐사대와 동행해온 안전 감시요원 게리.



요즘 들어 곰을 만나는 횟수는 줄고 있지만 먹이 부족으로 한층 더 굶주린 북극곰때문에 긴장의 강도는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게리 월리스(북극곰 감시 요원) : "요즘 북극곰은 늘 먹잇감에 굶주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북극곰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 생의 대부분을 혼자 살아갑니다.



수명은 최장 30년...하지만 얼음이 녹고 먹이도 부족해지면서 물속에서 탈진하거나 굶어 죽는 북극곰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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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더블딥 우려…증시폭락 外
    • 입력 2011-08-19 13:52: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가 또다시 글로벌 경기 침체, 더블딥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뉴욕 다우 지수는 4% 가깝게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만 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온갖 악재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에 휩싸여 큰 폭의 급락장을 연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7%가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만 천선이 무너졌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5%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고용,물가,건설경기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비관론까지 확산되면서 개장초부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다 미 연준이 유럽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유럽계은행에 대한 유동성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은행권의 자본부족 우려에다 중국의 금리 인상설로 금융주가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의 낙폭이 4-5%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2월 인도분이 1.6% 상승한 온스당 182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5.9% 급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美, 北 수해 복구 90만 弗 긴급 지원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에 우리 돈 10억 원어치에 가까운 수해 복구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뉴욕에서 다시 시작된 북미 대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정부 기구를 통해서 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억 6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북한 강원도와 황해도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식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닐 포장재와 텐트와 같은 주로 거주에 필요한 구호품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뉴욕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물품과 지원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에도 60만 달러 상당의 수해물자를 북한에 전달한 점을 들어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중이며 이번 사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 설명대로 이례적인 조치는 아니라 하더라도 양측이 1년 7개월 만에 뉴욕에서 다시 머리를 맞댄 뒤 나온 조치란 점에서 주목됩니다.

모처럼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유연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구글에 사생활 침해 벌금 2억 원 부과

<앵커 멘트>

구글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유럽에서 잇따라 수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어떤 서비스 때문인지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검찰이 오늘, 구글에 대해 전기통신법 상의 사생활 침해 혐의로 벌금 15만 유로,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트 뷰’로 불리는 구글 지도 서비스를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무선 네트워크상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혐의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무선 통신을 하던 주민들의 암호와 이메일 등 각종 정보들이 거리에서 포착돼 구글로 전송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구글 측은 고의로 수집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도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랑스에서도 벌금 10만 유로를 부과받았습니다.

네덜란드 당국도 구글 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벌금 75만 유로를 매길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벨기에 당국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차량 100여 대 연쇄 방화

<앵커 멘트>

치안이 잘 돼있기로 소문난 독일 베를린에서 올해 들어서만 차량 100여 대가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고 범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 등이 불을 끄려 애를 써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인터뷰>로타 안드레아스(차량 주인) : "11년이나 된 차예요. 비싼 차도 아닌데...저 차는 72살인 내게 마지막 차란 말이예요."

지난밤에만 모두 6대의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베를린에서만 연초부터 모두 141대의 차량에 방화가 있었고 86대의 차량은 부숴지거나 불에타 전소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급기야 총리까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베를린에서 이런 폭력적인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범인 잡기는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토마스 노이엔도르프(베를린 경찰 대변인) : "주택가에 있던 중간급 정도의 차량들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범죄의 이유는 저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력사태가 독일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긴장 고조

어제 이스라엘 남부 휴양지 에일라트 일대에서 3차례 연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테러로 민간인 6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전폭기로 공습해 라파에서 6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양측의 확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 인수 합병 바람

<앵커 멘트>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세계 최대 PC 업체 hp가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나섭니다.

최근 대형 인수 합병 열풍의 중심엔 특허가 관련돼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가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 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휴렛패커드가 오토노미 사에 대해 60%의 프리미엄을 붙여, 100억 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하는 조건입니다.

지난 15일 구글이 휴대전화 생산업체 모토로라를 백25억 달러 수준으로 인수한 데 이은 또 다른 대형 M&A입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구글은 IBM의 특허 천여 건을 사들였고, 애플과 MS도 노텔의 특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가능성 등 다양한 인수합병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허와 관련한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스트만 코닥과 림, 인터디지털 등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른바 ’특허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기업들이 확보한 특허 대부분이 원천 기술과는 거리가 있어, 단지 소송에 대비한 수단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버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IT 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북극곰의 생존 투쟁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북극곰이 아라온호에 타고 있는 취재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얼음이 녹고 먹이가 줄면서 힘겨운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주경 기자가 북극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빙 해역을 달리던 쇄빙선 앞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녹아서 깨진 얼음 사이를 오가며 힘겹게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걷고, 건너뛰고.. 헤엄치는 일을 반복해야 이 끝도 없는 유빙의 바다에서 살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온난화로 얼음이 사라지면서 빙하를 누비던 위용 대신 생존을 위한 투쟁만이 남았습니다.

빙하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북극 동물들은 점점 더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환경 변화로 먹이도 부족해진데다 설 땅, 아니 올라설 빙판마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36년 동안 세계 각국의 북극 탐사대와 동행해온 안전 감시요원 게리.

요즘 들어 곰을 만나는 횟수는 줄고 있지만 먹이 부족으로 한층 더 굶주린 북극곰때문에 긴장의 강도는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게리 월리스(북극곰 감시 요원) : "요즘 북극곰은 늘 먹잇감에 굶주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북극곰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 생의 대부분을 혼자 살아갑니다.

수명은 최장 30년...하지만 얼음이 녹고 먹이도 부족해지면서 물속에서 탈진하거나 굶어 죽는 북극곰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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