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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미쳤다” 코스피 급락에 투자자들 경악
입력 2011.08.19 (17:03) 연합뉴스
19일 코스피는 급락 개장하고서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낙폭을 넓힌 탓에 투자자들이 온종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처음 반영된 지난 9일 폭락장에서 마감 때 낙폭을 줄인 것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에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10% 이상 폭락한 탓에 투자자들의 얼굴은 온통 잿빛이었다.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되며 추락하는 증시에 급제동을 걸었으나 감속재 역할을 하기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러한 비상등이 켜질 때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오히려 증폭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0포인트(3.81%) 내린 1,78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점을 고려한다면 예견된 행보였다. 최근 3% 이상 폭락장을 수차례 경험한 만큼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듯 장 분위기가 다소 차분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꾸준히 늘려나가면서 불안 심리는 공포로 바뀌었다.

지수는 오후 1시 무렵까지 1,770~1,780선을 유지하다가 1시가 넘어서면서 5% 이상 하락해 1,760선까지 내려왔다.

오후 2시30분께 1,760선마저 내주고 1,750선을 나타내던 코스피는 2시37분 1,740선까지 주저앉았다. 장 마감을 12분 앞둔 2시48분 낙폭은 6% 이상으로 늘어났다.

결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내린 1,744.88에 마감하며 연 저점을 경신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3번째로 컸다.

운송장비 업종은 10% 넘게 폭락했고 화학 업종도 9% 가까이 떨어졌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업종 대표주가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급락하며 47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9.02포인트(3.75%) 내린 488.78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선물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3억원, 3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735억원 순매도에 밀렸다. 이날 지수는 33.15포인트(6.53%) 내린 474.65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안 좋았다. 일본과 대만증시의 주가지수는 2~3%대 하락에 그쳤다.

지난 9일 폭락장 이후 반등,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던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붕괴하자 투자자들은 깊은 충격에 휩싸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종목 토론 게시판은 주가 폭락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글로 넘쳐났다.

이틀 연속 10% 안팎으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한 하이닉스 게시판에는 '워낙 손실이 커 손절이 의미가 없다'(cmk1****), '시장이 미쳤다'(angb****), '하반기 5만원 간다더니 너무 한다'(fb97****)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하루 11% 가량 폭락한 현대차 종목 토론방에서도 '반등 때 팔려고 버티고 있는데 폭락했다'(wngm****), '코스닥 종목도 아닌데 어떻게 10%가 빠지냐'(jjoo****) 등 망연자실해하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 “시장이 미쳤다” 코스피 급락에 투자자들 경악
    • 입력 2011-08-19 17:03:53
    연합뉴스
19일 코스피는 급락 개장하고서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낙폭을 넓힌 탓에 투자자들이 온종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처음 반영된 지난 9일 폭락장에서 마감 때 낙폭을 줄인 것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에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10% 이상 폭락한 탓에 투자자들의 얼굴은 온통 잿빛이었다.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되며 추락하는 증시에 급제동을 걸었으나 감속재 역할을 하기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러한 비상등이 켜질 때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오히려 증폭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80포인트(3.81%) 내린 1,78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점을 고려한다면 예견된 행보였다. 최근 3% 이상 폭락장을 수차례 경험한 만큼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듯 장 분위기가 다소 차분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꾸준히 늘려나가면서 불안 심리는 공포로 바뀌었다.

지수는 오후 1시 무렵까지 1,770~1,780선을 유지하다가 1시가 넘어서면서 5% 이상 하락해 1,760선까지 내려왔다.

오후 2시30분께 1,760선마저 내주고 1,750선을 나타내던 코스피는 2시37분 1,740선까지 주저앉았다. 장 마감을 12분 앞둔 2시48분 낙폭은 6% 이상으로 늘어났다.

결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내린 1,744.88에 마감하며 연 저점을 경신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3번째로 컸다.

운송장비 업종은 10% 넘게 폭락했고 화학 업종도 9% 가까이 떨어졌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업종 대표주가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급락하며 47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9.02포인트(3.75%) 내린 488.78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선물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3억원, 3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735억원 순매도에 밀렸다. 이날 지수는 33.15포인트(6.53%) 내린 474.65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안 좋았다. 일본과 대만증시의 주가지수는 2~3%대 하락에 그쳤다.

지난 9일 폭락장 이후 반등,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던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붕괴하자 투자자들은 깊은 충격에 휩싸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종목 토론 게시판은 주가 폭락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글로 넘쳐났다.

이틀 연속 10% 안팎으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한 하이닉스 게시판에는 '워낙 손실이 커 손절이 의미가 없다'(cmk1****), '시장이 미쳤다'(angb****), '하반기 5만원 간다더니 너무 한다'(fb97****)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하루 11% 가량 폭락한 현대차 종목 토론방에서도 '반등 때 팔려고 버티고 있는데 폭락했다'(wngm****), '코스닥 종목도 아닌데 어떻게 10%가 빠지냐'(jjoo****) 등 망연자실해하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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