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기업은행, 결승 진출 보인다

입력 2011.08.19 (18:49) 수정 2011.08.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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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인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컵대회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리그 경기에서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22-25 25-19)로 제압했다.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주며 선전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준결리그 첫 승리를 올리며 1승2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승리로 도로공사(2승)는 가만히 앉아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현대건설(1승2패)은 점수 득실률에서 기업은행에 뒤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기업은행의 결승 진출 여부는 20일 열리는 KGC인삼공사(1승1패)와 도로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돋보인 기업은행은 공격에서 현대건설에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기업은행의 손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박슬기의 공격에 힘입어 앞서 나갔으나 기업은행이 탄탄한 리시브로 따라붙어 9-8로 역전했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현대건설의 잇단 서브 및 공격 범실 덕에 25-19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속공을 몰아치며 기업은행의 코트를 가르던 현대건설은 한때 15-16으로 역전당했으나 막판 기업은행 박경낭의 공격이 엇나간 틈을 타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현대건설 블로킹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11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24-19에서 지정희의 이동 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을 받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박정아는 1,3세트에서 7점씩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최은지와 김희진도 각각 16점, 15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보라, 김수지, 박슬기가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기업은행의 강력한 공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미 결승진출이 확정된 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이 격돌해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25-20 23-25 20-25 15-13)로 이겼다.

3승을 올린 대한항공이 1위, 2승1패가 된 우리캐피탈이 2위로 준결리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가져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우리캐피탈의 반격도 만만찮아 결국 5세트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김민욱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진상헌과 조성철이 14점씩 보탰다.

두 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결승에서 다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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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 기업은행, 결승 진출 보인다
    • 입력 2011-08-19 18:49:40
    • 수정2011-08-19 21:24:49
    연합뉴스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인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컵대회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리그 경기에서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22-25 25-19)로 제압했다.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주며 선전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준결리그 첫 승리를 올리며 1승2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승리로 도로공사(2승)는 가만히 앉아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현대건설(1승2패)은 점수 득실률에서 기업은행에 뒤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기업은행의 결승 진출 여부는 20일 열리는 KGC인삼공사(1승1패)와 도로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돋보인 기업은행은 공격에서 현대건설에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기업은행의 손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박슬기의 공격에 힘입어 앞서 나갔으나 기업은행이 탄탄한 리시브로 따라붙어 9-8로 역전했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현대건설의 잇단 서브 및 공격 범실 덕에 25-19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속공을 몰아치며 기업은행의 코트를 가르던 현대건설은 한때 15-16으로 역전당했으나 막판 기업은행 박경낭의 공격이 엇나간 틈을 타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현대건설 블로킹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11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24-19에서 지정희의 이동 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을 받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박정아는 1,3세트에서 7점씩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최은지와 김희진도 각각 16점, 15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보라, 김수지, 박슬기가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기업은행의 강력한 공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미 결승진출이 확정된 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이 격돌해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25-20 23-25 20-25 15-13)로 이겼다. 3승을 올린 대한항공이 1위, 2승1패가 된 우리캐피탈이 2위로 준결리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가져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우리캐피탈의 반격도 만만찮아 결국 5세트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김민욱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진상헌과 조성철이 14점씩 보탰다. 두 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결승에서 다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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