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천일염 생산량 급감…가격 ‘껑충’

입력 2011.08.22 (22:05) 수정 2011.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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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잦은 비에 천일염 생산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크게 줄고 가격은 껑충 뛰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천일염의 65%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입니다.

하지만, 바닷물은 없고 맨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된 비로 소금 생산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식(천일염 생산자) :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오고 (이런 것이) 겹쳐서 생산을 하지도 못하고, 애타죠. 고생만 많이 하고.."

충남 태안의 이 염전은 바닷물은 채워졌지만, 소금 결정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호남과 충청 등 전국 천일염 산지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갓 수확한 소금으로 가득해야 할 창고는 텅 빈 곳이 많습니다.

일조량이 가장 많은 7~8월에 천일염의 50%가 생산되지만, 신안지역의 경우 지난 50여 일 동안 30일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맑은 날이 나흘가량 이어져야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생산량은 22만 톤으로, 평년의 28만 톤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도 30kg 산지 기준 만 3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천 원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갈 정섭(대한 염업조합 이사장) : "소비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까 판매도 좀 부진하고요.."

가을에도 일조량이 부족하면 김장철 소금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천일염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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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비에 천일염 생산량 급감…가격 ‘껑충’
    • 입력 2011-08-22 22:05:35
    • 수정2011-08-23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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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잦은 비에 천일염 생산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크게 줄고 가격은 껑충 뛰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천일염의 65%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입니다. 하지만, 바닷물은 없고 맨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된 비로 소금 생산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식(천일염 생산자) :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오고 (이런 것이) 겹쳐서 생산을 하지도 못하고, 애타죠. 고생만 많이 하고.." 충남 태안의 이 염전은 바닷물은 채워졌지만, 소금 결정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호남과 충청 등 전국 천일염 산지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갓 수확한 소금으로 가득해야 할 창고는 텅 빈 곳이 많습니다. 일조량이 가장 많은 7~8월에 천일염의 50%가 생산되지만, 신안지역의 경우 지난 50여 일 동안 30일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맑은 날이 나흘가량 이어져야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생산량은 22만 톤으로, 평년의 28만 톤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도 30kg 산지 기준 만 3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천 원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갈 정섭(대한 염업조합 이사장) : "소비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까 판매도 좀 부진하고요.." 가을에도 일조량이 부족하면 김장철 소금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천일염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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