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은퇴기에 접어든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설계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USA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금융위기가 초래한 집값 폭락과 제로 금리로 인해 부동산 및 이자수입으로는 노후 보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의 미래를 위해 노후생활의 안정성을 포기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 3억명의 25%에 해당하는 7천500만명. 한 대학 등록금 관련 조사에 따르면 제2의 인생을 앞둔 이들 50~60대 중.장년층의 저축 자금 항목에서 자녀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4%에서 21%로 급증했다.
반면, 1위인 노후준비 비용은 27%에서 22%, 비상금은 14%에서 8%로 크게 줄었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대학 등록금이 크게 오른 탓이 크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대학 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학의 경우 2001년 1만1천달러였던 것이 2010년에는 1만6천달러로 50% 상승했다.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2001년 2만9천달러에서 지난해 3만7천달러였다.
2009년을 기준으로 1년 사이에 공립은 6.1%, 사립은 4.3% 상승해 미국의 실질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다.
미국인들 역시 은퇴 후에 마지막에 기댈 곳이라곤 노후 저축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녀 등록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남에 따라 나이든 부모들이 받는 경제적 고통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노후 설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늙어서 돈에 허덕여 추해지느니 냉정하게 자식들에게 등록금을 대주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녀들이 학자금 대출 등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노후 자금을 버리면서까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학비가 싼 3류 대학에 들어간 뒤 2년 후 더 좋은 대학에 편입하기 전까지 학비를 대줄 수 있다는 부모들도 있지만, 중간에 일류대에 편입하는 것은 여간해선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도 있듯이 자녀들에게 잠시의 안락을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은퇴자들은 노후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금융위기가 초래한 집값 폭락과 제로 금리로 인해 부동산 및 이자수입으로는 노후 보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의 미래를 위해 노후생활의 안정성을 포기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 3억명의 25%에 해당하는 7천500만명. 한 대학 등록금 관련 조사에 따르면 제2의 인생을 앞둔 이들 50~60대 중.장년층의 저축 자금 항목에서 자녀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4%에서 21%로 급증했다.
반면, 1위인 노후준비 비용은 27%에서 22%, 비상금은 14%에서 8%로 크게 줄었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대학 등록금이 크게 오른 탓이 크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대학 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학의 경우 2001년 1만1천달러였던 것이 2010년에는 1만6천달러로 50% 상승했다.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2001년 2만9천달러에서 지난해 3만7천달러였다.
2009년을 기준으로 1년 사이에 공립은 6.1%, 사립은 4.3% 상승해 미국의 실질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다.
미국인들 역시 은퇴 후에 마지막에 기댈 곳이라곤 노후 저축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녀 등록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남에 따라 나이든 부모들이 받는 경제적 고통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노후 설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늙어서 돈에 허덕여 추해지느니 냉정하게 자식들에게 등록금을 대주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녀들이 학자금 대출 등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노후 자금을 버리면서까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학비가 싼 3류 대학에 들어간 뒤 2년 후 더 좋은 대학에 편입하기 전까지 학비를 대줄 수 있다는 부모들도 있지만, 중간에 일류대에 편입하는 것은 여간해선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도 있듯이 자녀들에게 잠시의 안락을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은퇴자들은 노후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후가 우선…자식 등록금 대지 말라”
-
- 입력 2011-08-24 00:08:08
본격 은퇴기에 접어든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설계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USA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금융위기가 초래한 집값 폭락과 제로 금리로 인해 부동산 및 이자수입으로는 노후 보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의 미래를 위해 노후생활의 안정성을 포기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 3억명의 25%에 해당하는 7천500만명. 한 대학 등록금 관련 조사에 따르면 제2의 인생을 앞둔 이들 50~60대 중.장년층의 저축 자금 항목에서 자녀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4%에서 21%로 급증했다.
반면, 1위인 노후준비 비용은 27%에서 22%, 비상금은 14%에서 8%로 크게 줄었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대학 등록금이 크게 오른 탓이 크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대학 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학의 경우 2001년 1만1천달러였던 것이 2010년에는 1만6천달러로 50% 상승했다.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2001년 2만9천달러에서 지난해 3만7천달러였다.
2009년을 기준으로 1년 사이에 공립은 6.1%, 사립은 4.3% 상승해 미국의 실질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다.
미국인들 역시 은퇴 후에 마지막에 기댈 곳이라곤 노후 저축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녀 등록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남에 따라 나이든 부모들이 받는 경제적 고통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노후 설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늙어서 돈에 허덕여 추해지느니 냉정하게 자식들에게 등록금을 대주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녀들이 학자금 대출 등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노후 자금을 버리면서까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학비가 싼 3류 대학에 들어간 뒤 2년 후 더 좋은 대학에 편입하기 전까지 학비를 대줄 수 있다는 부모들도 있지만, 중간에 일류대에 편입하는 것은 여간해선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도 있듯이 자녀들에게 잠시의 안락을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은퇴자들은 노후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