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발전기 주변에 초병 배치 확인”

입력 2011.08.24 (07:05) 수정 2011.08.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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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 지구내 우리 측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해 가동 중단 조치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이 주도하는 금강산 특구 사업에서 우리측 시설물을 무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고성항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배치 시점은 그제 남측 자산에 대한 법적 조치와 남측 인원에 대한 '72시간 내 철수'를 통보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강산 지구 고성항에는 천 700kw 급 발전기를 탑재한 발전차량 3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1개의 발전기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남측 인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을 모두 생활관으로 소집해 어제 귀환할 때까지 시설물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 측 관계자들은 발전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못한 채 사무실 등에 잠금 장치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형균(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 소장) : "저희가 평상시에 관리하던대로 그렇게 조치를 하고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래서 북한이 이른바 '금강산 특구사업'을 하면서 우리 시설물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나선 경제특구에서 첫 국제 상품전시회를 개막한 데 이어 전시회 직후 나진항을 출발해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까지 둘러보는 금강산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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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발전기 주변에 초병 배치 확인”
    • 입력 2011-08-24 07:05:24
    • 수정2011-08-24 15: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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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 지구내 우리 측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해 가동 중단 조치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이 주도하는 금강산 특구 사업에서 우리측 시설물을 무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고성항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배치 시점은 그제 남측 자산에 대한 법적 조치와 남측 인원에 대한 '72시간 내 철수'를 통보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강산 지구 고성항에는 천 700kw 급 발전기를 탑재한 발전차량 3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1개의 발전기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남측 인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을 모두 생활관으로 소집해 어제 귀환할 때까지 시설물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 측 관계자들은 발전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못한 채 사무실 등에 잠금 장치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형균(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 소장) : "저희가 평상시에 관리하던대로 그렇게 조치를 하고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래서 북한이 이른바 '금강산 특구사업'을 하면서 우리 시설물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나선 경제특구에서 첫 국제 상품전시회를 개막한 데 이어 전시회 직후 나진항을 출발해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까지 둘러보는 금강산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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